한국인은 역시 강강술래부터 시작해 플래시몹, 케이팝 칼군무가 국민 정서인가 생각했다. 시각 테러로 강력했던 장면은 앤트밀과 리부팅이었다. <군체>만의 연출 주안점은.
"좀비에 점액질을 추가하다 보니 그로테스크한 색감이 나왔다. 화면에도 흰색과 붉은색이 뒤섞이면서 강렬한 색감으로 다가왔다. 후반 앤트밀과 전체 다운되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회를 설명할 장면이다. 앤트밀 장면은 프리프로덕션 때까지만 해도 없었다. '집단적 오류를 일으키다가 재부팅된다'는 추상적인 텍스트였다. 그러다가 앤트밀을 알게 되고 시나리오를 전면 수정했다. 오프닝에 앤트밀에 관한 대사를 넣고 군무를 통해 직관적으로 보이게끔 했다. 다만, 끝까지 고민했던 게 파워가 다운되면 재부팅되는 현상이었다. 윈도가 종료될 때 나는 소리를 넣을까 고민 끝에 비슷한 음정으로 뉘앙스를 주었다."
진짜 너무 잘넣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