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는 태주의 회고록 형식으로 구성된 드라마다. 이와 관련 박 PD는 "이 작가가 어떻게 허수아비를 형성화 할지 고민이 많았다. 1부는 공포물, 2부는 추격전, 3부는 감정적 진폭을 만드는 등 나름의 포인트를 잡아놓고 들어갔다"고 연출 포인트를 언급했다.
극 중후반에 접어든 7화에서 범인이 공개된 것도 '허수아비'만의 특징이다. 범인 공개 이후 긴장감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본격적인 서사가 펼쳐져 몰입도가 높다는 평가를 얻은 것.
이에 대해 이 작가는 "범인을 끝까지 끌고 갈 생각이 없었다. 솔직히 정문성이 캐스팅돼서 캐스팅이 스포일러라고 생각했다"며 "초반과 중후반을 끌고 가는 '허수아비'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엔 허수아비 행세를 하는 허수아비가 끌고 가는 이야기라면, 중후반엔 사람으로서 제 역할을 못 하는 경찰, 공권력이라는 허수아비로 극을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