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인터뷰②] '허수아비' 박준우 감독 "박해수·이희준·곽선영·정문성, 서로 안 지려고 준비 열심히 해"
박준우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박해수는 원픽이었고, 나머지 역할들은 좀 더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다 좀 일찍 정문성을 일찍 픽했다. 저와 연이 없었는데, 대본을 주면서 참여해 줄 수 있겠냐고 했을 때 바로 하고 싶다고 답을 받았다. 그 이후 늦게 이희준도 캐스팅을 했다. 일단은 공통적으로는 30년 정도의 시간의 흐름을 표현할 수 있어야 했다. 배우들도 그 부분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젊은 배우들도 욕심을 냈는데, 우리가 감당 못할 것 같았다. 분장이 어려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박해수와 이희준은 연극계 선후배이자, BH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박 감독은 "처음엔 둘이 같은 소속사인 걸 몰랐다. 손석우 대표가 이번만 시키고, 다신 같이 안 시키겠다고 해서 그러시라고 했다"며 "그러고 나중에 두 배우를 만나봤는데, 실제로 굉장히 친하더라. 또 정문성, 곽선영도 뮤지컬을 함께 하면서 친해졌더라. 네 배우가 모두 연기에 대한 부심이 크고, 서로 안 지려고 엄청 준비를 많이 해왔다. 곽선영은 현장에서 NG를 전혀 안 내서 '언제 NG를 내나'하고 지켜봤는데, 막판에 한 번 내더라. 계속 한 테이크에 다 쳐내니까 경쟁이 붙었다. 곽선영은 저와 전작 '크래시'를 함께 하고 '크래시2 : 분노의 도로'도 촬영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중심을 많이 잡아줬다. 원래 그런 캐릭터가 아닌데, '허수아비' 촬영장에선 남자 선배들 사이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박해수와 곽선영은 '허수아비' OST 가창에도 참여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 감독은 "실제로 정문성도 그렇고, 이희준도 노래를 굉장히 잘한다. 장기자랑을 할 때도 잘했다"며 "그러나 작품의 정서를 고려해봤을 때 박해수와 곽선영이 OST 가창에 참여해줘야 할 것 같았다. 정문성과 이희준도 노래를 달라고 했는데 주지 못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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