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는 5일 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시작이 너무 좋으니까 괜히 더 기대가 되네요. 하하.”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전지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 산업이 달라지고 제작 편수가 줄면서 자연히 공백이 길어졌다”면서 “오랜만에 영화를 찍었더니 앞으로 더 자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간의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영화는 1000만 흥행을 기록한 ‘암살’(2015)이었다.
‘군체’는 칸영화제에 초청돼 현지에서 첫선을 보였다. 연기 경력 28년의 전지현으로서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과거 브랜드나 작품 홍보차 방문한 적은 있지만 상영작 주연으로 칸에 간 건 처음이었다. 전지현은 “칸은 모든 영화인의 꿈이지 않은가. 연상호 감독님 덕에 꿈을 이뤘다는 감사함이 크다. 앞으로 감독님 작품은 무조건 오케이”라며 웃었다.
작품 제안을 받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연 감독 작품에 관심이 많았다는 전지현은 “개인적으로 연상호라는 사람이 궁금했고 배우로서도 그의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선 확신했다. 그는 “다 읽자마자 ‘아, 영화 시나리오는 이래야지’라고 감탄했다. 군더더기 없고 간결하게 하려는 이야기만 담은 점이 좋았다. 무엇보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였다”고 말했다.
“다음에는 전지현이 주인공인 액션 영화를 찍어 보고 싶다”는 연 감독의 말에 전지현은 “‘군체’에선 이야기를 끌어가는 중심 역할을 했다면 다음 작품에선 온전히 캐릭터로서 돋보이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호응했다. ‘한국의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비유에 대해서도 “예전엔 할리우드의 벽이 범접할 수 없이 높았다면 이제는 K콘텐츠도 세계적 지위를 갖고 있잖나. 나는 지금도 열심히 운동하며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충분히 자신 있다”며 반겼다.
데뷔 이래 늘 톱스타로 살아온 그는 변함없는 인기 비결에 관해 ‘꾸준함’을 이야기했다.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는 주의예요.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그로 인해 배우 전지현으로서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요. 사람 전지현으로서 잘 살아내는 일상이 연기 활동에도 영향을 준다고 믿거든요.”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9875880&code=611815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