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진만이는 과연 행복해질까? 경세와 혜진이를 보니 이제는 달라진것을 인정하고 후회를 하던 더 나은삶을 살던 전개가 될 것 같은데, 진만이는 어떻게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날지 궁금해
영실이 얘기가 적어서 아쉬웠다는 글을 보고 쓰는 글이야.
물론 이 드라마 자체가 인물에게 해결이 필요한 큰 결여를 부여하는 목적이
시청자로 하여금 만족감이 느껴지는 결말을 위해 갈등을 부여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 같긴 한데. 나 또한 이제 꼴랑 1화 남은 모자무싸에서 진만이가 과연 어떻게 마음의 평안은 찾을 수 있을지,
짧은 12부작 안에서 유추하기엔 너무 많은 내용들이 남아서.
솔직히 말하면 어쩌면 끝까지 영실이는 못찾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인물에게 결여된게 있어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잘됐다 생각하고 싶지만...... 영실이를 찾던 못 찾던 진만이가 '삶의 목적이 뭐야.' 사람들에게 묻는거도, 자기야 말로 그걸 찾고 싶어서 갈증처럼 습관으로 묻는거 아닌가 싶은데
다른 방식으로 진만이가 고통에서 해방될수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영실이는 자식을 잃고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그럼에도 그 번뜩이는 시구에 글빨날려 호평 받았다는 자신에게 극혐하고 살기 싫었던 사람의 얘기를 이야기 하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던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영실이 얘기가 안나온다면 진만이가 다른 방식으로라도 우울을 극복하고 삶의 목적을 구태여 부여하며 찾지 않아도 하루하루 잘 살았으면 좋겠음.
자식이 아니더라도 다른 것에 비유를 하더라도 그래.
우울하고 극단적인 시도를 한 사람들을 보면 무언가가 해결된다고 해서 그림자가 한번에 싹 사라지지는 않아.
동만이도 그렇다는 걸 알고있기 때문에 형을 위해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영실이를 찾자고 하는거같고.
어쩌면 마음이 아프고 우울해서 쉽게 극복하려는 시도조차 발로 차고 스스로 우울속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극적으로 자식을 찾았으니 '와! 이젠 행복해요^^' 하는게 더 의아하지않을까 싶거든.
그래서 아직까지는 진만이의 성장에 대한 얘기가 많이 없어서 아쉬워.
어쩌면 영실이는 끝까지 못찾는게 아닐지, 그렇다 해도 진만이에게 평온을 가져온 것이 무엇이 될지.
항상 삶에 목적을 찾고 괴로워하다가 아파하기만 하고 끝나진 않았으면 좋겠고,
데우스엑스마키나가 등장해 한순간에 뿅 행복해졌다고 끝나지도 않았음 좋겠어.
그래서 일단은 내일을 기대해보려고.
12화에서 보고싶은게 참 많아.
동만이와 은아는 결핍속에서 서로의 위안과 안식 외에도 조금 더 강해질 수 있을지. 진만이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먹구름을 어떻게 치워나갈지. 뻔한 결말 말고 잘 마무리 되는 12화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