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다른 비평은 다 개취라고 보는데 은아가 아빠는 안 미워하고 오정희만 미워한다고 이상하다 하는 건 정말 이해가 안 감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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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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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빠는 집 나갔다가 돌아왔잖아 똑같이 버렸지만 어쨌든 아빠는 돌아왔다고
은아를 버려진 채 살게 하지 않고 정확히 언제 온지는 모르지만 돌아왔다고
돌아와서 살다가 새엄마도 새할머니도 만들어주고 은아 새 가족 옆에 붙여준 다음 돌아가셨다고
홧김에 집을 나가버렸어도 정신 차리고 돌아와서 아마도 잘못을 사과했을 아빠랑
몇십 년만에 자기 위협하는 폭로가 생기고나서야 부랴부랴 자기 찾아서 돈 주는 엄마랑 어떻게 똑같아?
그리고 아빠는 죽은 사람이라 그것만으로도 애절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음
잘 사는 거 과시하면서 자기 절대로 안 찾는 엄마랑은 같을 수가 없음
오정희도 차라리 죽은 사람이었으면 은아가 그 정도로 미워하진 않았을걸
멀쩡히 잘 살고 칭송받고 그러는 게 보이는데도 자기를 안 찾으니까 그게 더 아픈 거지
내가 얼마나 엄마한테 쓸모없는 인간이었나 그래서 버려졌나 생각 안하려고 해도 계속 생각했을걸
연인이랑 달랑 몇 달 사귀다 헤어져도 그게 잘 안 잊혀지는 사람도 있는데 날 낳고 키운 사람이 나를 버렸는데
어떻게 그걸 곱씹지 않고 살 수가 있어 나는 그 사람을 심지어 닮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