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현실적인 면에 부딪혔던 다른 인물들도 있지만 순록이라고 그런 게 없었을까요. 있었을 텐데도, 어쨌거나 ‘나는 이 여자를 사랑해, 이 유미 누나를 내가 평생 지킬 거야’라고 딱 마음먹는 순간 마치 ‘외길 장군’처럼 계산 없이 그냥 오로지 직진하는 게, 결혼까지 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리고 순록이에겐 강렬하고 벼락같이 꽂히는 스파크가 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기차에서 실없이 웃는 모습에 반했던 유미처럼요.
하 박수함성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