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지금, 칸] “될 작품엔 더 집중”… 더 신중해진 칸 필름마켓
201 1
2026.05.22 16:58
201 1
xuQFlh

올해 칸 필름마켓에서는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글로벌 바이어들의 기준이 한층 더 구체화된 분위기가 감지됐다. 단순히 ‘한국 콘텐츠’라는 이름만으로 움직이기보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장르성과 화제성, IP 확장 가능성까지 보다 세밀하게 살피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확실한 차별성과 팬덤 가능성을 갖춘 작품들에는 여전히 빠르게 관심이 몰리며 ‘될 작품에는 더 집중되는’ 양극화 분위기 역시 뚜렷했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기간 영화제 메인 공간인 팔레 드 페스티벌 지하에 마련된 칸 필름마켓 역시 분주하게 움직였다. CJ ENM·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NEW·화인컷 등 국내 주요 투자배급사들은 신작 라인업과 글로벌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운 채 연일 바이어 미팅을 이어갔다. 부스 안에서는 국가별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이어졌고, 작품별 프리미어 반응과 글로벌 세일즈 상황을 둘러싼 이야기들도 쉴 새 없이 오갔다.


올해 칸 필름마켓에는 연상호 감독의 ‘군체’와 ‘실낙원’,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비롯해 ‘국제시장 2’ ‘타짜: 벨제붑의 노래’ ‘정원사들’ ‘여섯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가제) 등 다양한 한국 프로젝트들이 글로벌 바이어들과 만났다. 액션 스릴러와 프랜차이즈 IP, 감독 브랜드 중심 프로젝트 등 각기 다른 색깔의 작품들이 시장에 나온 점도 특징이었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칸 현장에서 한국영화를 향한 관심과 현장 분위기가 작년과는 또 다르게 느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올해 칸 현장에서는 한국영화와 관련한 프리미어와 글로벌 프로젝트들에 대한 관심 역시 꾸준히 이어졌다. 다만 시장 안에서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기준은 이전보다 한층 더 신중하고 구체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해 칸 마켓은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더 신중하고 선별적인 분위기가 강했다고 느꼈다”며 “단순히 ‘한국 콘텐츠’라는 이유만으로 적극적인 계약이 이뤄지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로 통할 수 있는 장르성과 확장성, 팬덤 기반 화제성을 더 면밀히 검토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성이 강한 영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았고 글로벌 동시 개봉이나 플랫폼 연계 가능성까지 함께 보는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며 “작년과 비교하면 바이어들이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속도 자체는 다소 신중해진 느낌이었다. 즉각적인 의사결정보다는 프리미어 반응이나 글로벌 마케팅 포인트를 확인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리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현장 분위기 변화는 바이어들의 체류 형태와 미팅 흐름에서도 감지됐다. 쇼박스 관계자는 “전쟁 여파에 따른 항공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바이어들의 불참 비율이 예년보다 조금 높았고 유럽 바이어들 역시 상대적으로 짧게 체류하는 분위기였다”며 “칸 필름마켓 전반적으로 초반과 후반 리듬은 다소 느렸지만 중반 들어 문의와 미팅 요청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시장이 위축된 분위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확실한 차별성과 장르적 개성을 갖춘 프로젝트들에는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장 내에서 확실한 차별성과 화제성을 확보한 작품들은 여전히 빠르게 글로벌 논의가 이어지는 등 ‘될 작품에는 더 집중되는’ 양극화 흐름도 체감됐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거론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군체’를 두고 액션 스릴러 장르의 대중성과 감독 브랜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화제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군체’는 약 120개국 규모 세일즈와 글로벌 동시 개봉 논의가 이어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쇼박스 관계자는 “‘군체’ 같은 작품을 더 많이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들었다”며 “지역별로 바이어들의 경향도 조금씩 달랐다. 아시아권 바이어들은 액션 스릴러 텐트폴 프로젝트를 원하는 인상이 강했고 유럽 바이어들은 유력 감독의 차기작에 크게 반응했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이들이 원하는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영화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쇼박스 관계자는 “‘군체’ 배우들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높았는데 특히 지창욱은 마켓 안은 물론 영화제 기간 현장 곳곳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FOzolv

CJ ENM 역시 올해 칸 필름마켓에서 연상호 감독 신작 ‘실낙원’을 비롯해 ‘타짜: 벨제붑의 노래’, ‘국제시장 2’, ‘정원사들’ 등 신작 4편을 중심으로 글로벌 세일즈를 진행했다. 작품별로 바이어들이 반응하는 지점은 조금씩 달랐다.


‘실낙원’은 연상호 감독 신작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유럽 바이어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국제시장 2’와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인기 프랜차이즈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으며 아시아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받은 프로젝트였다.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은 ‘정원사들’ 역시 향후 시나리오와 영상 공개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CJ ENM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은 여전히 한국영화의 높은 완성도와 강한 스토리텔링 역량, 장르적 다양성,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연출력을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공동제작과 리메이크 판권 관련 문의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NEW는 올해 칸 필름마켓에서 영화진흥위원회 ‘2025년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여섯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가제) 세일즈를 론칭했다. 젊고 감각적인 소재와 에너지를 앞세운 해당 프로젝트 역시 글로벌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NEW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어들은 전작을 통해 대중성을 입증한 감독의 신작이나 확고한 장르적 매력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갖춘 텐트폴 프로젝트의 경우 시나리오나 기획안 단계에서도 판권 확보를 위해 오퍼를 넣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완성된 영화뿐 아니라 초기 단계 프로젝트까지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어 “유수의 IP를 보유한 해외 스튜디오의 경우 국내 개봉 니즈가 있는 한국 배급사에게 오히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푸티지 상영회를 유치하고 있다”며 “한국을 구매력 높은 소비자이자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하는 흐름도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글로벌 세일즈 확대 흐름은 국내 개봉 전략과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높아진 글로벌 세일즈 규모는 향후 개봉 시 손익분기 부담을 낮추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지역별로 선호하는 한국 콘텐츠의 방향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났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액션 스릴러와 프랜차이즈 기반 텐트폴 프로젝트에 대한 선호가 강했고, 유럽 시장에서는 감독 브랜드와 작품성 중심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동시에 단순한 영화 한 편보다 글로벌 팬덤과 시리즈·리메이크 등으로 확장 가능한 IP 가치 역시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떠올랐다.


현장에서는 한국영화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쇼박스 관계자는 “한국영화 작품 수가 예년보다 줄어든 경향이 있어 영화를 더 많이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전했다. NEW 측 역시 내년 개봉작이나 프로덕션 단계 작품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에 대해 세일즈 시장 규모 축소 우려와 함께 해외 공동 프로젝트 준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올해 칸 필름마켓은 한국영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과 동시에 시장이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냉정한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작품 공급 감소와 공동 프로젝트 확대 필요성도 함께 거론되며 한국영화 산업이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지 역시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https://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235683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포레스트 서울💚]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민킴픽! 올영 1등 세럼💦 화잘먹 금손 세럼 히알 피톤시카 세럼 체험단 모집 158 00:05 10,1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8,2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70,5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75,841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13,789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0,64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54 25.02.04 1,798,284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𝘂𝗽𝗱𝗮𝘁𝗲! 123 24.02.08 4,614,22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6,745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81,40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08,21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7,03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8 19.02.22 5,935,59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2,5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783458 잡담 원더풀스 박은빈 오늘 인텁에 초심 찾으려고 대본리딩 때 입은 옷 입었대 17:58 9
15783457 잡담 멋진신세계 블레줘라 맡겨놨어 17:58 7
15783456 잡담 윰세 전화뺑이 최애인 덬은 없니?? 17:57 9
15783455 잡담 곰도리 캐릭터인데 이름 아는분 1 17:57 18
15783454 잡담 멋진신세계 코멘터리보니까 마지막까지 완성도있을거같아서 더 기대된다 1 17:57 22
15783453 잡담 윰세 결혼하기까지 2 17:57 10
15783452 잡담 박서준 성심당 줄선거 보고 빠른 포기한거 웃겨 2 17:57 50
15783451 잡담 마이클 bad 진짜 마잭빙의된거같아 1 17:56 13
15783450 잡담 허수아비 차시영이 우리편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웠던 것도 진짜 전생같다 1 17:56 17
15783449 잡담 마이데몬 스탭분 사진 너무 잘 찍으셨어 1 17:56 30
15783448 잡담 미지의서울 오늘 미지팀 시간 되는 사람들 만나나봐 3 17:55 85
15783447 잡담 ㅇㄷㅂ 맛있는거알아냄! 4 17:55 91
15783446 잡담 폭군의셰프 이 포스터 너무 좋음이 17:55 34
15783445 잡담 ㄷㄱㅂㅇ 입헌군주제 보는사람들은 이쁜한옥 이쁜한복보면서 국뽕채우는거 좋아하는사람 많은데 4 17:54 153
15783444 잡담 멋진신세계 군자의 도리? 푸흐흐흐 1 17:54 54
15783443 잡담 멋진신세계 본체들 친해서 같이 있을 때 잼난데 17:54 37
15783442 잡담 박지훈 교복 입어 2 17:54 94
15783441 잡담 입헌군주제 마프도 재밌는데 난 요즘 입헌군주제할거면 여주가 왕족인걸로 나오면 좋겠음 1 17:54 36
15783440 잡담 취사병 그래서 특출 누군데 1 17:54 99
15783439 잡담 멋진신세계 광남이랑 지효 시청자임? ㅋㅋㅋㅋㅋ 1 17:54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