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세계적으로 한 나라의 한 왕조가 오백년을 이어오는 거 쉽지 않음
한손에 들어올정도로 진짜 극소수임
일본있지 않냐고? 거긴 허수아비 왕 세워두고 막부정치여서 경우가 다름
진짜 통치자였던 쇼군 위주로 하면 거기도 허구헌날 바뀌었음
뭐 아무튼... 조선은 그렇게 오래 유지될만큼 안정적인 나라였어
애초에 우린 아주 오래전부터 고도로 관료제가 확립, 발달되어 있어서 나라에서 하는일, 공무원 같은 일에 선호도가 높아
입신양명을 이유로 교육열이 과한 것도 단순히 몇 십년만에 생긴 열기가 아니라는 거임
우리가 왜 억울하면 나라에 하소연하겠어
우린 몇 백년을 빡쳐서 억울하면 신문고 치거나, 징이나 꽹과리 치며 나랏님에게 하소연해왔었음
나중에 나라가 어려워지면서 제대로 작동을 안해서 그렇지 하루에도 상소문, 말하자면 민원처리 해달라는 거 처리하는게 왕의 일과였다고
유교의 영향도 그래
나라의 대표간판얼굴이나 다름없었던게 왕실이야
만백성의 어버이인게 왕과 중전이었잖아
대비는 그 어버이의 부모고, 유교국에서 그래서 대비의 존재는 어마무시함
오죽하면 단종에게 어머니나 할머니 중 한 사람만 살아있었어도 수양이 들고일어나진 못했을거란 말이 있을까
둘다 없는 상황이라 수양이 밀어버리고 찍어눌렀어도 유생들이 들고 일어나서 사육신이 생겼는데
대비나 대왕대비가 살아있는데 수양이 일어났다? 전국적으로 봉기일어나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극중에서 대비가 형수인건 문제가 안 됨
근데 대비가 애초에 왜 대군을 찾아가 불러야지 웃어른인데
기별하고, 찾아오면 맞이해야 법도에 맞지 사극에서 대비가 앉아서 맞이하지 서서 왕과 자리 바꾸는 거 봤음?
근데 그런 대비 앞에서 다리를 꼬고 있다고? 대비가 무릎을 꿇어?
적어도 조선의 이름을 달고 이어받은 왕실이었으면 그런 상놈의 예법은 있을 수가 없음
오백년 넘은 왕실의 이름을 달고있는데 고루하다는 소리들을 정도로 지켜야 말이 맞지
차라리 시대에 뒤떨어지게 여자가 계승 못하는 상황이 나온다면 또 몰라 근데 아니잖아
그래서 종묘에서 뛰는 것도 개같은 거야
열성조의 무덤 앞에서 감히 뛴다니
뛰는 놈 끌어와서 불호령을 내려야 이치에 맞지 이게 말이 돼?
조선은 이땅을 오랫동안 지배한 안정적인 나라였고 그게 알게모르게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어
그 모든게 오늘날의 민족성이 된 거임 저 모든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조선의 정치도 당파싸움 위주로 배워놔서 시망인줄로만 아는데 다른 나라 돌아봐 조선같은 세법 있나
호패도 그래 그걸 근거로 세를 부과해서 꽤 정교하게 짜여 국정운영했고
형법도 마찬가지로 꽤 합리적으로 만들어뒀어 너무 잔혹한 형벌은 만들어 놨어도 시행 안 했어
중국형법 봐봐 우리나라가 사람 포뜨고 그랬나 죽인 뒤 훼손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죽였지 포 안 떴음
조선시대가 마치 미개하기 짝이 없는 뭣같은 것처럼 그려놓은게 왜곡인건데
이걸 창작인데 뇌빼고 보라느니 진지빤다느니 그 개소리 주구장창 하다가 결국 중국만 개신난 결과로 끝나버렸음
조선이란 실제 역사를 대체역사라는 이름으로 빌려왔으면, 최소한 그 왕조가 50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근간 시스템과 예법은 존중했어야지
애초에 이런 문제들은 고증문제가 아니잖아 다 갖다 버린 수준인데
있는 거 다 갖다 버리고 중국식으로 찍어놓고 고증문제로 축소시키고 가상인데 창작인데 뭐 어떠냐라고 우기는 건
사실상 조선의 정체성을 도둑질해서 중국의 아류로 만드는 것에 불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