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2026칸] 나홍진 ‘호프’로 10년만 귀환…장르 실험의 최전선 [IS리뷰]
100 0
2026.05.19 12:17
100 0
ZrUuTK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202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나 감독은 전작들에서 증명해 온 집요한 연출력으로 스릴러와 재난영화, SF, 액션을 넘나들며 장르의 경계를 더욱 기괴하면서도 과감하게 확장한다. 

나홍진식 장르 매시업은 속도감으로 작동한다. 전작들이 숨 막히는 압박감과 심리적 공포로 관객을 옥죄었다면, ‘호프’는 시작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직진형 서사를 취한다. 나 감독은 3분의 1지점까지 괴물의 실체를 숨긴 채, 참혹한 파괴의 흔적만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서스펜스를 구축한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는 조인성을 중심으로 한 액션 시퀀스와 카체이싱으로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한다.



다만 외신의 평가처럼 시각효과(VFX)의 한계도 역력하다. 괴물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정교하게 구현된 현실적인 미장센과 대비되는 CG가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 특히 할리우드 SF영화의 익숙한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 듯한 크리처는 지극히 한국적인 공간에 유기적으로 안착하지 못하고 겉돈다. 기술적 미숙함은 크리처의 수가 늘어날수록 두드러지는데, 극 말미 속편 암시가 매끄럽지 못한 이유도 동일하다.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깊이 있게 파고들거나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밀도 있게 심화하지 못한다는 점도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다. 영화는 ‘인간이야말로 더욱 폭력적이고 어리석은 존재’라는 시선을 전제하지만, 이러한 문제의식은 장르적 쾌감과 거대한 액션 스펙터클 속에 희석된다. 특히 나 감독 특유의 서사적 무게감을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다소 가볍고 황당한 괴수 블록버스터처럼 느껴질 여지가 있다.


https://naver.me/FqIWoWOF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더마세럼 리뉴얼 론칭! 마데카소사이드 더마세럼 체험단 모집(100인) 430 07.20 56,766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27,6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96,0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98,9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26,897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81,130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67,784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4 25.05.17 1,241,15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63 25.02.04 1,835,939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25 24.02.08 4,668,28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94,091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181,99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1 21.04.26 5,747,37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842,256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10 19.02.22 5,987,70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44,6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006813 잡담 8인의 무사들,그리고 이병헌 08:23 61
16006812 잡담 이섭 여주 내배 소취 08:23 49
16006811 잡담 하트비트 제목은 별론데 그 밖의 다른 것들이 다 ㄱㅊ네 7 08:22 143
16006810 잡담 스김부장 제작진은 “김부장과 성한수, 박진철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체를 숨긴 채 새로운 작전에 뛰어든다”라며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아빠 유니버스’ 특유의 팀워크가 빛날 예정이다. 세 사람이 펼칠 기상천외한 활약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1 08:22 25
16006809 잡담 남벌 96 95 96 70 2 08:22 128
16006808 잡담 여주 소취하면 차기작 뜨는거 있지 않았나? 3 08:22 103
16006807 잡담 블링병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8:21 38
16006806 잡담 또래정병 한풀이해주는 라인업이네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2 08:21 120
16006805 잡담 스김부장 와 소지섭 슈트 ㄷㄷ 1 08:21 111
16006804 잡담 남벌 여캐 한명인가? 08:21 32
16006803 잡담 남벌 라인업 ㄹㅇ 신선하다 08:21 51
16006802 잡담 셋 다 또래 중에서도 또래다 08:20 69
16006801 잡담 남주혁 차기작 코드 이거 찍는중? 약영 제작사꺼라구했나 2 08:20 136
16006800 잡담 남주혁드 동궁 아니었음 노윤서 조취했을텐데ㅜ 4 08:20 183
16006799 잡담 남벌 캐릭 그림에서 나머지는 중년배 느낌나던데 08:18 131
16006798 잡담 남벌 이쯤되니 이병헌이 신선하게느껴지는데 ㅋㅋㅋㅋ 15 08:18 426
16006797 잡담 우즈가 원래 연기도 해?? 2 08:16 288
16006796 잡담 우즈 스윙스도 영기작이 있는데 14 08:16 502
16006795 잡담 오늘 캐스팅 아침부터 뜨네 08:15 72
16006794 잡담 하트비트 편성은 어디인데? 3 08:15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