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가 원래 유기공포 때문에 자기한테 엑스표친 사람들에게 민감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 한해서는 그럭저럭 극복이 되어가는 거 같은데(최대표나 효진이 마재영 같은 경우)엄마 앞에만 가면 그게 잘 안되는 거 같아 오정희가 워낙 잘 긁고 잘 긁히지도 않아서...
내가 봤을 때 아직도 어린 은아가 계속 은아 속에 살고 있거든
그게 오정희만 만나면 극대화되고 참았던 분노가 순식간에 차오르는 거 같고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게 날 버린 엄마가 너무 잘 살고 너무 행복해보이니까 너무 짜증날 거 같아 엄마가 나를 버리고 단 하루라도 힘들고 아프고 불행했을 뭔가가 있음 좋겠는데 말 그대로 날 버리고 너무너무 잘됐고 그걸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매순간 과시했을 거고 실제로 만나서도 그때에 관한 사과 하나 없이 너 때문에 내 인생에 금 가면 안되니까 잘 좀 살아줘 이러고 돈 주고 집 주고 내가 잘난 게 보이니까 그걸로 바로 긁잖아
느리고 조용한 아이라 나를 답답해하고 달가워하지 않고 버렸던 엄마가 그 전엔 자기를 단 한번도 찾지 않고 이름이 바뀐 줄조차 모르고 누구랑 사는지조차 몰랐던 엄마가 내가 재능을 보이니까 갑자기 가짜 타령하면서 너도 날 은근히 빽으로 생각했던 거 아니야? 그냥 오픈해 이러니까 홧병이 안 날 수가 없지 그게 맞는 말인 것도 없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얘길 엄마한테 듣는 건 은아한테 너무 빡칠만한 상황임
이런데서 은아가 어떻게 엄마라는 오정희라는 그 최악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지가 궁금함 그 사랑하는 할머니로도 극복이 안됐는데..아직까지 남아있는데 저게 동만이 하나 붙는다고 해결될 게 아닌데..그래도 부디 은아가 동만이처럼 가볍게 퉁치고 올라와서 오정희의 그 어떤 걸로도 동요되지 않고 행복해졌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