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와일드 씽', 예고편은 빙산의 일각일 뿐... '극한직업' 이후 역대급 빅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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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발한 홍보였다. '얼마나 성공할 건지 감도 안 와'라는 밈이 절로 떠오르는 강동원-엄태구-박지현 3인의 '트라이앵글' 영상은 알고리즘을 장악했고, 이들의 음방 활동을 기원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이렇게까지 노래를 알고 안무를 알아도 되나? 이게 이 영화의 전부면 어떡하지? 예고가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면 어떡하지?
이 모든 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예고를 통해 '트라이앵글'의 짤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트라이앵글'의 결성 과정과 그들의 활동 과정은 모든 장면이 배꼽을 잡았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은 그들의 첫 등장 장면 한 컷만으로도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줬고 그래서인지 이렇게 빨라도 되나 싶게 이야기의 전개는 급물살이다.
이런 비주얼이? 이런 퍼포먼스를? 이런 대사를? 놀라는 동안 세월을 직격으로 맞은 '트라이앵글'의 현재는 아이돌이 아니어도 재미있다.
연기로 웃기고, 대사로 웃기고, 스토리로 웃기고, 심지어 노래와 랩으로도 웃긴다. 요 몇 년 사이에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본 적이 있나 싶다. 지루할 틈은 1도 없지만 그 와중에 오정세와 신하균, 박해미, 강기영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는 존재만으로도 웃음을 안긴다. 어쩌면 '극한직업' 이후 많은 관객을 웃게 할 영화로 기억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기 전 '트라이앵글'의 'Love is (러브 이즈)'와 최성곤의 '니가 좋아'는 꼭 가사를 숙지하고 가서 극장에서 함께 싱어롱을 하면 좋을 것. 또한 영화 보러 갈 때 휴지를 꼭 챙겨야 한다.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