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게 질 바엔 더럽게 이기는 게 낫다는 문장이 저 맥락에서 말이 안 되는 이유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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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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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문장의 의도는 A선택과 B선택 사이의 딜레마를 전제로 함, 예를 들어 ’가난한 소크라테스 vs 배부른 돼지‘ 같은 명제에서는 현실적 본능을 억누르고 이성을 따를지, 이성을 버리고 현실적 본능을 택할지 사이에서 한 가지를 무조건 포기해야만 하는 선택의 딜레마가 일어나게 됨.
그런데 ‘더럽게 지는 것 vs 더럽게 이기는 것’ 두 가지의 선택이 주어지면 인지적 판단이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사람들은 대부분 후자를 선택할 거임, 즉 선택의 딜레마가 존재하지 않게 됨. 반면, ‘깨끗하게 지는 것 vs 더럽게 이기는 것’ 사이에는 승리의 이익을 포기하고 도덕성을 지키는 것과 승리의 이익을 얻고 도덕성을 버리는 것 사이의 선택의 딜레마가 존재하게 되므로 해당 맥락에서는 ’깨끗하게 질 바엔 더럽게 이기는 것이 낫다‘가 상황에 더 적합한 대사인 것.
이거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