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에서 가장 신경 쓴 건 예측 불가능성이었다. 그의 패턴이 파악되는 순간, 관객들은 무섭지 않을 거라 판단한 것. 논리 대신, 질서 없이 표현했다.
"서영철의 논리보다 에너지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논리가 안 들렸거든요. 말이 안 통하는 놈이에요. 자기가 계획한 미션은 수행해버리고 마는 놈이라서 무서운 거거든요."
서영철은 영화 내내 여유로운 몸짓으로 움직인다. 그도 그럴 것이, 봉쇄된 빌딩 안의 수백마리를 수족처럼 움직이며 컨트롤한다. 하지만 구교환이 생각한 이면은 달랐다.
"그 사람이 불안하다고도 생각했어요. 불안을 숨기기 위한 본인만의 방어인 거죠. '실험이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면서도 절대 안 무너지려고 하는 거니까. 그게 오히려 더 무서운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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