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모자무싸 박해영이 해방 끝나고 한 인터뷰들 읽는데 모자무싸 그 자체네
910 1
2026.05.18 04:15
910 1

▲박해영이 생각하는 행복은? 
-'편안함'이다. 어떤 분이 그러더라. 내가 가장 원했던 감정은 불안하지 않은거라고. 그말도 이해가 갔다. 저는 평범한 사람인데 제가 뭔가를 성취해서 행복을 꾸려낼만한 조건이 아니었다. 공부도 그저 그랬고, 괜찮은 게 아무것도 없었고 애초에 특별함은 포기했던 것 같다. 하지만 방송판에 들어오고 나서 깨달았는데 나는 '이름에 대한 욕망'이 어마어마했다. 방송이나 드라마에는 기본적으로 관여 된 모든 사람의 이름이 나오는데 나의 특별함을 증명하는 것에 대해 욕심이 컸다. 나에게는 불안함이 지옥이었다. 제가 '어금니 꽉 깨물고 글을 쓴다'고 한 적이 있는데 다시 돌이켜보면 잘난 게 없으니까 내가 어떤 존재라는 걸 글로써 증명해 보이기 위해 이렇게 힘들었구나 생각했다. 에라 그냥 사랑하자, 밥 벌이 정도 하고 편안하게 일해보자. 마음 편한 게 내가 세상에서 좋아하는 행복이란 걸 느꼈다.


▲가장 영향을 준 인물은?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인물은 부모다. 제가 보니까 내가 밖에서 증오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엄마의 연장선, 밖에서 호감을 느끼는 사람은 아버지의 연장선 같더라. 가족 말고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은 오랜 시간 같이했던 사람은 아니고 슬쩍 만난 사람이다. 한 명은 다큐를 배우려고 교육원에 갔을 때 담당 교수님이었다. 당대 최고의 다큐 작가였는데 그 교수님은 다큐를 배우러 간 나에게 "다큐보다는 극(드라마)이 어울린다"고 추천해 줬다. 당시에는 상처가 됐지만 10년이 지나고 알았다. 진짜로 보는 눈이 있었구나라고. 한 명 더 얘기하자면 보조 작가 시절 같이 일했던 작가 동생이다. 1990년대 말 시트콤 보조작가였는데 다른 팀이었던 그 애는 버려지는 아이템 조각 중에서 내가 쓴 것만 골라서 다 읽었다. 그리고는 '너무 재미있다'고 언제나 얘기해 줬다. 작가기 때문에 (질투로) 좋은 걸 보면 화나고 잠도 못 잘만도 한데 그 친구는 '너무 재밌어, 언니' 이러는데 눈물 나게 고마웠다.


- “무조건 행복할 것”이라고 외쳤던 <또 오해영>부터 “어디에 갇힌 건진 모르겠지만 뚫고 나가고 싶어요. 진짜로 행복해서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나의 해방일지>까지. 일종의 행복에 관한 탐구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작가님 개인의 화두도 행복인가요. 

= 행복까지도 안 가요. 평안. 평화. 안온. 내가 지금 뭘 몰라서, 혹은 내가 지금 뭘 못 놔서 불행한 걸 거야. 그러니까 깨우쳐야 하는 거야, 득도해야 된다. 글 쓰는 게 일종의 개인적인 구도 작업 같아요. <또 오해영>을 쓸 때는 제가 40대 중반이었을 거예요. 인생이 되게 재미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태어나면 엄청 쉬운 여자로 살고 싶다. 막 주고 다 하고 오늘 또 사랑하자. 그런 생각으로 빙의해서 쓴 게 <또 오해영>이죠. <나의 아저씨>의 이지안(이지은)과 박동훈의 경우 나와 거리가 있는 처지라 약간은 떨어져서 봤고 <나의 해방일지>는 아, 여전히 행복하지 않네? (웃음) 가끔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옛날에 썼던 대사가 또 나와요!(‘사랑으로 폭발해버려’, ‘해갈’ 같은 표현일까요.) 그게 해결이 안된 거예요. 해갈도 안됐고 폭발도 못 해봤고 그러니까 계속 나오는 거죠. 이게 제 로망인 것 같아요.



이제 그냥 황동만 변은아가 박해영으로 보임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EBS가 영혼을 갈아 만든 다큐프라임 〈주식의 시대〉 단행본 출간 이벤트 ! 392 07.29 51,90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22,4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90,9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97,1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48,575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89,204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69,066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4 25.05.17 1,243,50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63 25.02.04 1,845,460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25 24.02.08 4,672,76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601,800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190,73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1 21.04.26 5,751,57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846,471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10 19.02.22 5,991,56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49,0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027414 잡담 드라마 신의 3권 정권지르기 192일차 15:24 2
16027413 잡담 멋진신세계 락호들아 성현각 일기 일러스트 다운받으라고 블로그에 올라왔었어 1 15:23 15
16027412 잡담 킬쇼 5 6 예고 진짜 개존잼이라서 계속 봐도 안질림 15:23 16
16027411 잡담 청룡시리즈 예능교양쪽 대충 찾아봄 15:22 54
16027410 잡담 검사실의제안 FIGARO 잡지 찍었나봐 2 15:22 35
16027409 잡담 구교환 보고싶다 1 15:21 8
16027408 잡담 근데 이게 출연자들 네임벨류생각하면 다른 사람줄수있는데 그냥 개인활약상은 아무리봐도 snl 스마일클리닉이 많이보임 2 15:21 81
16027407 잡담 윰세 후보짤 이거 기차 플랫폼 씬인게 걍 좋아 1 15:20 22
16027406 잡담 경스 수송 편집본 기차 받을수있을까?? 15:20 14
16027405 잡담 킬쇼 머더헬프는 4대보험 해줄까? 1 15:20 20
16027404 잡담 청룡시리즈 snl에서 김규원 이수지는 뭐하나 쥐고 갈거 같음 1 15:19 65
16027403 잡담 전소영 차기작 뭐있어? 5 15:18 99
16027402 잡담 왕사남 꼬꼬무 제목이..ㅠㅠㅠ 3 15:18 257
16027401 잡담 내일도출근 엘르 케미공작소영상에서 등등등 비슷한거봄ㅋㅋ 5 15:18 49
16027400 잡담 킬쇼 이용한 개새끼.... 3 15:17 44
16027399 잡담 난 쓰레드에서 내배 까이는거 신경안씀 2 15:17 154
16027398 잡담 청룡시리즈 예능쪽은 원래 SNL쪽이 거의 다 받아가나? 3 15:16 117
16027397 잡담 골드디거 소개 멘트부터 벌써 설레네,, 1 15:16 71
16027396 잡담 쓰레드 좀 이상하던데 중드로 막 한드후려치길래 그때부터 안들어감 1 15:16 61
16027395 잡담 미각보이즈 픽스니깐 배우들 쪽은 축공 더 없을 거같고, 댄스솔로가수1 걸그룹1 원로가수X요즘발라드콜라보1 15:16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