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 잡는 장면 나왔으면 동물학대 논란에 섭남이 역겹고 싫은걸 넘어서 드라마 자체에 정 떨어질 법도 한데
그런 장면 하나도 안 나오고 세자가 후원에 떠돌던 들개를 잡아 끓인 탕이라고 말만 했을 뿐인데 안종이 얼마나 무서운 캐인지 확 와닿고 단심이 심정에 공감하게 됨 그리고 그게 진짜 갈비탕인지 보신탕인지 솔직히 모르잖아 겉보기에도 지금 흔히 볼 수 있는 보신탕 생김새랑 좀 달랐음 갈비탕에 더 가까웠지 근데 그 개 잡아서 끓인 거라 암시하는 것 자체가 세자가 단심이 네가 어떤 거에 정 주고 있는지 다 안다 그리고 난 네가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쉽게 죽일 수 있는 사람이다 이거 경고하려고 기미시킨 거니까
그리고 원래 기미는 생각시가 하는 게 아니야 상궁 중에서도 제일 윗급인 제조상궁이나 지밀상궁이 하는 거지 일개 생각시가 할 수 있는 게 아님 독살 시도 위험은 있지만 귀한 수라를 먼저 맛볼 수 있는 자리고 그만큼 윗전의 신뢰를 받는 자리라 대우가 좋았기 때문에 상궁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음 근데 생각시인 단심이를 불러내서 그걸 시켰다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단심이를 겁박하고 장기말로 포섭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함 짧은 순간이었지만 단심이가 기미하기 전부터 굉장히 겁에 질려있는 것 같았고, 옆에 지밀상궁으로 보이는 사람도 자기가 기미하는 게 아니라 그걸 단심이한테 시킨 게 의도가 다분히 보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