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형님이 갑작스레 세자로 책봉되고 현에겐 이상한 별호들이 생겼다.
귀신대군, 도깨비대군.. 눈을 가리고 사람을 피하니
풍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궁인들도 현의 전각에 배속되길 꺼린다.
사방이 사람으로 둘러 처져 있지만, 그래서 더 위험한 구중궁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현에게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이가 생긴다.
강단심. 눈매가 서늘하고 다부진 생각시 나인이다.
아이를 마음에 둔 이후, 세상 무서울 게 없던 현은 두려워졌다.
보이지 않는 칼이 나를 노리다 저 아이를 다치게 할까.
지킬 것이 생겼으니 힘이 필요해졌다. 그림자로 살던 현이 일어선다.
생애 처음 내린 결단이 화살이 되어 저를 향할 줄도 모르고.
듀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