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서리가 임윤지당 선생 말을 인용했는데, 임윤지당은 숙종 이후 영정조시대의 성리학자임
그리고 복식에서도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데 숙종 시대 때만하더라도 중전과 후궁들은 가채를 올렸음 근데 강희빈은 첩지 머리를 하고 있잖아
이게 영조가 가채 때문에 목 부러져 죽은 사고도 일어나고, 가채 하나가 집 한채값이니까 사치를 근절한다고 족두리를 하거나 쪽진 머리를 권장하기 시작하면서 정착했거든 그전에는 대장금에서 나오는 것처럼 머리 전체에 가채를 크게 두르는 형태였음
최근 퓨전 사극들 영정조 이전 시대인데도 가채가 여배한테 부담이 된다고 첩지머리로 나온 경우가 많은데 고증상 많이 틀린 거임
강희빈은 봉첩지를 하고 있던데 이건 후궁이 하는 첩지라서 이 부분도 고증 잘 살린 것 같더라 판타지이되 모티브 따올건 제대로 따오고 고증도 잘한 것 같아
그리고 티저에 나왔던 단심으로 추정되는 그림 말인데, 내가 전공이 한국화거든 짧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긴 한데 단심이 초상화가 정면을 보지 않고 측면을 보고 있으며 눈을 표현한 기법이나 채색이 조선 후기의 초상화를 그릴 때 쓰는 기법이야 중기에는 저거랑 다르게 그렸어 셀털에 tmi 미안한데 내가 조선초상화 복구 작업도 했고 예전에 바람의 화원에서 정조 어진이랑 그 외 인물 초상 그렸을때 참여한 분들이 같은 스승님 밑에서 배우신 분들이라 이 부분 디테일을 되게 잘살렸더라고? 다른 건 몰라도 이게 의외였어.. 조선 후기 초상화 양식을 이렇게 잘 살릴 줄은 몰랐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