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516123300070?from=newsbot&botref=KN&botevent=e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지점이 하나도 없다. 배우 전지현의 연기는 과잉이 없는 절제, 그러면서도 긴장과 비극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전지현의 기존 좀비물 출연작인 ‘킹덤’ 시리즈의 아신이 비극 속에서 특별한 능력을 거둔 영웅이었던 반면, 그가 연기한 이번 권세정 역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좀비들의 역린을 제거해버리는 ‘평범한 인간 영웅’의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배우 구교환은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보여준 지질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광인으로 등장한다. 그가 좀비떼를 진두지휘하며 거리를 활보하는 후반부 신은 흡사 ‘다크 나이트’의 조커(히스 레저),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베인(톰 하디)를 연상시킨다. 그는 세계를 폐허로 만들겠다는 악의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마치 계획했던 무대를 드디 걷는 듯한 광대의 발걸음을 보여준다. 그 들뜸과 가벼움이 ‘군체’의 공포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이건 전지현 구교환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