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ㄱㅂㅇ몰아봤는데 신분타파라고 하지만 다른쪽으로 후퇴하는 흐름으로 느껴짐(불호후기)
내가 넘 과하게 읽어내서 그럴 수 있음(((((나)))))
여주는 사생아로 가부장제에서 소외받고 가정내에서 낳은 아들보다 인정받지 못하는 결핍이 있음
그래서 인정을 받기 위해 선택한 것이 결혼, 그것도 가장 높은 신분에 있는 남자와의 결혼
그후 신분을 얻고 이혼 후에도 신분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그 후광을 어떻게든 유지해서 자기의 약점을 보완하려는걸로 보임
근데 그 결혼이 결국 '사랑'으로 완성이 되었고 제도 밖에 존재했던 여주가 결국 제도에 안착함.
그리고 자기 힘으로 결혼을 지탱할 수 없는 순간이 오자 그렇게 미워했던 아버지에게 무릎을 꿇음
가부장의 권위를 빌려서, 가문의 지지를 받아 남편의 위기를 해소하려고 함
물론 그 덕에 가부장인 아버지와 그 후계자로 지목될 오빠의 인정과 지지를 얻음.
여주가 무릎을 꿇고 아버지의 권위를 인정함으로써, 또 한편으로는 결혼으로 인해 가부장을 이어갈 오빠에게 위협이 되지 않자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새임.
이제 여주는 완전히 가부장의 일원이 됨.
그리고 왕실을 보자
왕위는 원래도 남성 후계로 이어지는, 가부장의 끝판인데 현대 왕실은 그나마 법으로 승계를 정하고 이젠 남녀 구분없이 맏이 우선으로 가는편
근데 드라마 속 왕실은 남성 후계 우선이라 섭정 역시 그렇고 여전히 가부장의 정점인 왕을 차지하기 위해 암투가 벌어지고 있고
여기서 왕위를 차지하는 정당성 역시 가부장(왕)이 지목할 때 생김.
여성인 대비는 이미 남편때문에 권위를 잃은 자신의 아들을 억지로 왕위에 올림으로써 가부장의 권위를 해친 반동인물임.
대군은 형님, 즉 자기보다 위계가 있고 가부장이었던 왕의 지목으로 정당성을 얻고
조카 역시 대군의 승계를 이미 인정함으로써 새 가부장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임.
그러니까 대군이 대비와 부원군을 물리치고 왕이 되는 건 가부장적 질서회복에 가까움
왕실 해체는 신분해체를 상징하는 것 같지만 결국 회복된 가부장의 권위로 이루어지는 것임.
그래서 남는건 친정에 완벽하게 편입된 여주와 가부장의 권위를 회복한 남주의 결합
이렇게 읽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