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은 전지현 캐스팅을 위해 '시나리오 수정'도 감수하려 했다. 그는 "전지현 배우에게 시나리오에 혹시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바꾸겠으니 애기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감독을 바꿔달라고 하진 않더냐"고 농담하자 연상호 감독은 "저를 바꿀 순 없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연상호 감독은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았다"며 전지현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캐스팅 과정에서) 제가 첩보를 살짝 들었다. 오정세 배우와 전화 통화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걸었는데, 지금 자기 옆에 제 팬이 있다더라. 어떤 여성 분이 '감독님 팬이다'라고 하더라. '전지현이다'라고 했다. '이걸 믿어야 하나' 싶더라. 그 이후로 전지현 배우가 내 팬이라고 한 게 진짜인지 아닌지 한참 생각하다가 대본을 한 번 보내볼까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전지현 배우가 강동원 배우와 '북극성'을 찍고 있었다. 대본을 보내기 전에 강동원 배우에게 문자를 슥 보냈다. 티 안 나게 작업을 좀 해달라고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