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기획] 올 1분기 쇼박스가 다 했다 – 영진위 ‘2026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과 쇼박스의 성공 전략
191 4
2026.05.07 18:33
191 4

 

2026년 1분기는 명실상부 ‘쇼박스의 시간’이었다. 제작자 A는 “올해는 쇼박스의 해라고 다들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영진위의 ‘2026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1분기 전체 매출액 3180억원 중 절반이 넘는 매출이 쇼박스의 작품에서 나왔다. 올해 1분기 쇼박스가 올린 매출액은 1763억원으로, 1분기 한국 영화산업 전체 매출에서 55.4%를 차지했다. 1분기 쇼박스 영화들이 동원한 관객수는 1822만명으로, 이는 전체 관객수의 57.1%에 해당한다. 이 결과는 <왕과 사는 남자>와 <만약에 우리> 두편의 영화로 거둔 성과이며, 쇼박스가 배급한, 4월8일 개봉한 이상민 감독의 <살목지>의 성적은 반영되지 않았고, 사전 시사 관객수가 일부 집계돼 반영됐을 뿐이다. 관객수 80만명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살목지>는 4월29일 기준 213만명의 관객을 극장에 불러모았으며, 매출액 219억원을 기록했다.

영화계에서는 “짝수 해에 쇼박스는 무적”이란 말이 있다. 쇼박스는 2026년 <왕과 사는 남자>로 관객몰이를 한 것처럼, 2024년 1분기에도 장재현 감독의 <파묘>를 배급해 1100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고, 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쇼박스의 올해 상반기 라인업은 <만약에 우리> <왕과 사는 남자> <살목지>그리고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로 짜여 있다. 칸영화제 비경쟁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군체>까지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면 쇼박스는 그야말로 올해 ‘풍년’을 맞이하는 셈이다.

멜로드라마와 사극, 그리고 공포. 기성 감독 두명과 신인 감독 한명. 쇼박스가 올해 선보인 세 영화의 면면은 다양함에도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인들은 여러 각도의 분석들을 내놨다. “쇼박스가 최근에 시사회를 많이 여는 전략을 썼다. 사전 시사와 일반 시사를 공격적으로 열다시피 했다. 영화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쌓기 어려운 시대잖나. 이젠 광고로도 한계가 있다. 그러다 보니 전통적인 구전 효과를 노린 것이다.” 제작자 B는 쇼박스가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을 타는 전략을 썼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를 목표로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휴민트><넘버원>중에서 개봉 이전 관객수가 가장 높은 작품은 <왕과 사는 남자>이다. 영진위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사전 시사 관객수는 2만9천명으로, 1만4천명인 <휴민트>의 배 가까이 된다. 이는 개봉 이전 관객수가 2만명 정도인 <넘버원>보다도 9천명 많은 숫자다. 이와 관련해 쇼박스측은 “사전 시사 전략을 중요하게 진행한다”라고 인정한다. “요즘은 관객들이 워낙 신중하다. 이는 영화산업에만 국한된 문화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쇼핑을 하거나 음식 배달을 시킬 때도 실구매자의 리뷰를 모두 찾아보잖나. 그러다 보니 블라인드 시사에서 반응이 안정적으로 나올 경우 시사회를 열어 영화 자체를 마케팅 수단으로 쓴다.”

제작자 A는 “쇼박스는 일관되게 극장영화를 지켜온 세월이 있기 때문에 한눈팔지 않고 자연스럽게 축적돼온 저력이 있다”라고 말한다. 저력은 인력에서 온다. 제작자 A는 “다른 투자배급사들에 비해 인원 변경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인원 변동이 적다는 건 리스크를 더 끌어안거나 도전하는 데 과감하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쇼박스측에서도 “사람이 자주 바뀌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인정한다. ‘짝수 해에 쇼박스는 무적’이란 업계의 농담처럼, 쇼박스는 <파묘>와 <왕과 사는 남자>로 2024년과 2026년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2025년에는 다소 어두웠다. 2025년에는 전체 배급사 순위 6위로, 전체 관객수 192만명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영진위 ‘2025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하지만 부진했던 성과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실패를 끌어안는 쇼박스의 분위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https://cine21.com/news/view/?mag_id=1099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540 05.04 52,3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3,7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64,0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6,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57,367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02,240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29,80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2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7 ver.) 147 25.02.04 1,791,030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𝘂𝗽𝗱𝗮𝘁𝗲! 123 24.02.08 4,603,95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3,380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51,571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00,003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4,72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6 19.02.22 5,930,40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04,3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658781 잡담 순영이 왜 자꾸 오빠한테만 화내니... 19:39 0
15658780 잡담 그리고 요즘 ㅇㅇㅇ 마플만 오면 필모에 한먹은것처럼 19:39 34
15658779 잡담 드라마마다 긁는 패턴이 있더라 1 19:39 25
15658778 잡담 대군부인 사실 불안할 이유가 없지 않냐 설마 19:39 41
15658777 잡담 마이데몬 송강 김유정 얼굴 진한애들끼리 얼굴이 이쁘게 잘붙음!? 19:39 2
15658776 onair 윰세 ❤️💙 🍓 윰록의 연애 짤드컵 16강 5조 🍓 💙❤️ 10 19:39 13
15658775 스퀘어 대군부인 완성 담벼락 첫키스 비하인드 ver. gif 3 19:38 29
15658774 잡담 오매진 매튜도 아니 이해석도 과거 트라우마땜에 19:38 6
15658773 잡담 윰세 아넵 약간 말단의비애 느낌인가ㅋㅋㅋㅋㅋ 2 19:38 26
15658772 잡담 이름이 무명이면 무..무명아..!!! << 이런 연기 어려운건가 1 19:38 59
15658771 잡담 폭군의셰프 혼자 보내던 장소에서 둘의 상징이 돼서 마음 좋으미 19:38 6
15658770 onair 첫번째남자 쌍둥이 친아빠는 회장 친아들이 아니야? 3 19:38 25
15658769 잡담 윰세 아 얘네 아넵아넵 디게 좋아하넼ㅋㅋㅋㅋㅋㅋ 1 19:38 27
15658768 잡담 윰세 아넵 역시 강하네 1 19:38 21
15658767 잡담 ㄷㄱㅂㅇ 고라니 나타나면 케톡 존나 당황하는게 느껴짐 9 19:38 192
15658766 잡담 근데 한다다 말이야 5 19:37 40
15658765 스퀘어 [씨네21/WHO ARE YOU] '성난 사람들 시즌2' 장서연 19:37 10
15658764 잡담 내배 일상물 끓여줬으면 좋겠다 1 19:37 18
15658763 잡담 윰세 짤드컵 보면 2 19:37 30
15658762 잡담 윰세 원작에서도 순록이 혹시 1 19:37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