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칸 티켓 받은 나홍진·연상호, 韓영화 ‘위기론’ 뚫고 세계담론 중심으로 [IS포커스]
96 1
2026.04.13 11:56
96 1
나홍진 감독은 칸이 꾸준히 관심과 신뢰를 보내온 연출가다. 그는 첫 작품 ‘추격자’(2008, 미드나잇 스크리닝)를 시작으로, ‘황해’(2011, 주목할 만한 시선), ‘곡성’(2016, 비경쟁 부문)으로 연이어 칸을 찾았다. 이어 신작 ‘호프’까지 초청되며 나 감독은 장편 연출작 전편을 칸에 입성시킨 한국 영화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황정민, 조인성 등이 출연하는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티에리 프레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호프’를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끊임없이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역사의 단면을 포착한다”고 평했다.


칸 출품 시한에 맞춰 가편집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호프’는 여전히 후반 작업 단계로, 나 감독은 배급사를 통해 “남은 시간 동안 분발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올해 영화제를 빛낼 또 다른 주인공 연상호 감독 역시 칸과 인연이 깊은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2, 감독 주간) 이후 ‘부산행’(2016, 미드나잇 스크리닝), ‘반도’(2020, 오피셜 셀렉션)로 연이어 칸을 찾으며 독보적 세계관과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실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일찍이 연 감독을 “박찬욱, 봉준호를 잇는 한국의 대표 감독”이라고 내다보며 그의 능력을 높이 치켜세웠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군체’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지현이 이끄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사투를 그린다. 연 감독의 전작 ‘부산행’, ‘반도’과 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로, 한국에서도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연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군체’를 세계 최고의 장르 팬들이 모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보여주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 장르영화의 재미와 깊이를 보여주고 오겠다”고 전했다.


두 작품이 칸의 부름을 받으면서 업계 분위기도 모처럼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영화는 경쟁 부문을 포함해 칸 주요 섹션에서 단 한 편의 초청작도 배출하지 못하며 ‘위기설’에 휩싸였다. 팬데믹 이후 불어닥친 투자 경색과 영화적 실험의 부재 등이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지목되며, 오랜 시간 쌓아온 글로벌 시장 내 입지마저 무너질 거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올해 나홍진,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 나란히 초청작에 이름을 올리며 굴욕을 씻어내게 됐다. 특히 경쟁 부문 진출작은 2022년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으로, 한국영화의 위상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이번 기자회견에 호명되지 못한 정주리 감독의 ‘도라’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칸 행 티켓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영화제 측은 단편, 시네파운데이션, 감독 주간 등 일부 섹션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로, ‘도라’는 감독 주간 유력 초청작으로 언급되고 있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올해는 한국인 최초로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영화제를 이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https://naver.me/5K6ZIl7q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244 00:04 21,5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3,8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61,4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0,9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74,799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89,264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26,261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88,351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13 ver.) 144 25.02.04 1,785,244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9 24.02.08 4,583,87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0,284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3 22.03.12 7,027,144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97,37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89,525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5 19.02.22 5,927,13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97,9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523988 잡담 ㅇㄷㅂ 정지선셰프 티엔미미 갔는데 17:42 21
15523987 잡담 김태리 차기작 아직이니? 17:42 5
15523986 잡담 대군부인 엘르 저날 아이유 텐션이 꽤 높은데?ㅋㅋㅋ 17:42 13
15523985 잡담 뭐든지 성적 얘기하는거 질린다 잘됐다는 성적충도 아니고 17:42 10
15523984 잡담 공중파 중계권 안산다고 욕먹어? 1 17:42 20
15523983 잡담 미지는 미지미래 바뀐것까지 연기한게 ㄹㅇ 3 17:42 29
15523982 잡담 대군부인 그래서 빵 에피 뭔데요 ㅠㅠ 17:42 28
15523981 잡담 원래 생리하면 몸이 막 아픈가..? 6 17:41 67
15523980 잡담 영화 올빼미 진짜 재밋더라 1 17:41 31
15523979 잡담 그럼 이번엔 습스는 없고 지상파중에 케사 엠사만 들어간거야? 3 17:41 68
15523978 잡담 근데 뭔가 류준열 연기하는거 못본지 오래된거같긴함 6 17:41 103
15523977 잡담 더에이트쇼 평타 맞는데 꾸준히 망이라고 하는애들 있음ㅇㅇ 2 17:41 48
15523976 잡담 근데 백상 내부에서는 이미 수상자까지 다 정해놓은거임? 1 17:40 82
15523975 잡담 더에이트쇼 초반에 성적 안 좋아서 줘팬건 맞는데 망한 건 아님 4 17:40 55
15523974 잡담 김혜윤 너무 귀여움 .. 1 17:40 53
15523973 잡담 1인2역 쌍둥이는 연기가 까다로울 거 같긴해 5 17:40 89
15523972 잡담 아니 표랑 지표가 있어도 평타 아니라고 우기네 17:40 42
15523971 잡담 소신발언)) 백상 수상보다도 헤메코 갓벽을 바라는 나입니다 2 17:40 28
15523970 잡담 대군부인 국미니들아 나 지금 너무 완성커플 뽕찼어 17:40 39
15523969 잡담 박보영 한명인거 아직도 안믿김 2 17:40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