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직장에 들어가 무리 없이 살고 있던 와중에,
어떤 목마름에 어느날 손목이 풀리는 대로 후루룩 써내려간
시를 신춘문예에 보냈는데 그게 덜컥 당선되면서,그때부터 인생이 꼬였다.
직장을 그만 뒀고, 시를 써서만은 먹고 살 수 없다는 걸 알았기에 대학원을 갔고, 교수임용 되고 나면 평생 시만 써야지 했는데, 똑똑했고 뜻해서 안되는 거 없었으니까 당연히 그렇게 될 줄 알았는데... 끔찍한 무능의 끝을 경험하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