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서는
은아가 없어도 겉보기에 평온하고 안정적인 일상
은아가 함께 해주면 행복이 플러스 되는 일상
하지만 은아와 함께 하려면 은아한테 맞추는 노력이 필요해졌을 때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림.
은아한테 맞추는 노력까지 하기엔 태서의 삶이 너무 버거움.
은아는
늘 불확실한 일상
불안하다가도 태서를 보면 편안해짐.
자기 시간이 의미없이 흘러갈 때 태서를 보며 꿈을 찾고 자기가 해야할 일이 분명해짐.
태서와 함께 하기를 꿈꾸지만 태서가 있는 서울에 정착하기엔 스무살 때도 서른살때도 힘듦.
결국 다른 데서 열심히 살아보려 하는데, 태서랑 계속 함께하려면 태서가 힘들어지니 계속 미안해서 싫고 자기가 다 끼워맞춰줄 능력도 안됨.
두사람은 성인이 되어 자기 인생을 만들어나갈 준비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만나서 서로에게 영항을 미쳤어.
이때의 시간들이, 공간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 되어
힘든 삶을 살다가도 그 빛이 힘이 되어주는 거고.
이 둘은 우리는 우리끼리 힘들게 하지 않기로 해.
현재는 서로 때문에 힘든 걸 감수해야(우리가 보고싶어했던 장면.. 싸우고 화내고 해명하고 이런거) 함께 할 수 있는데 그러기엔 각자의 삶이 너무 힘드니까 우리끼리라도 그러지 않기로 해.
그렇게 힘든 시간들을 잘 견뎌내고 결국 서로 힘들게 하지 않고 함께할 수 있는 삶을 1년 뒤 만들어냈어.
이를 위해 잘 정리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각각 가진 거고.
이젠 연우리에서 만나 무사하고 평온한 삶을 살면 될 듯해.
은아한테 태서는 늘 후순위로 밀렸다고 하는데
내가 느끼기에 은아는 태서를 진심으로 리스펙하고
태서의 시간을, 일상을 정말 소중하게 여겨줘.
태서처럼 자기도 멋지게 자립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자책하기도 하고 힘든 얘기는 숨기고 혼자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워.
은아가 태서에게 의지하고 태서에게 다 맞추고 자기 인생은 그냥 흘러가도록 두지 않고 끝끝내 혼자서도 반짝거리는 삶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은아가 하와이로 간 결정이 맘에 들고,
은아도 그리고 태서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
하지만 하와이는 점방할매가 말한 소풍같은 거야. 그 힘으로 다시 돌아와 태서와 함께 일상을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믿어.
태서의 삶도 마찬가지야.
유통기한이 있는, 잠시 자유로워진 나 혼자인, 집에 가서 쉬려면 숨이 찰듯이 계단을 올라야 하는.. 잘 살고 있는 거 맞나 싶은 삶 말고
영원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루하루 무사하고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1년간 차근차근 잘 만들어냈어.
우리는 우리끼리 힘들게 하지 않고 무사하고 평온하게 잘 살 수 있는 준비를 잘해놨으니 은아와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 거야.
샤이닝이란 드라마를, 우리가 사랑한 태서 은아를
행복한 결말로 간직하고 싶어서 써봐.
그리고 은아가 너무 미움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정말 긴 여운이 남아 오랫동안 잊지 못할 드라마일 거 같아. 샤이닝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