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제가 선호하지 않은 장르지만, 이 영화 자체에 욕심이 나서 고민 없이 바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겁나는 것보다 욕심이 컸다"고 강조했다.
"공포 영화를 잘 못 보지만, 막상 촬영할 때는 짐작했던 것보다는 겁이 안 났다"는 이종원은 "무서움보다는 어떻게 하면 든든한 전 남자 친구가 될지 고민했다. 무서움 이상으로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클 것 같아서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종원은 "혼자 호러 안에서 멜로를 찾은 것"이라며 "제 대사 중에 '수인(김혜윤 분)아'가 절반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찾는다"고 웃었다.
이어 "'살목지'에서 기태는 중반부에 등장해 수인을 구해내는 인물"이라며 "전 남자친구로서의 면모도 있지만, 결국 수인을 향한 마음 하나로 직진하는 캐릭터였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인이가 위협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 계산하거나 망설이기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인물이길 바랐다"며 "저 역시 그 지점에 집중해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수인'과 '기태'는 사내 연애하다 헤어졌다는 설정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종원은 "기태가 수인을 도와주려고 살목지로 향하는데, 전 여자친구지만 생각하는 마음이 깊기 때문에 바로 수인을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을까"라며 "그걸 미련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기태 혼자 ing인 상황"이라고 본인이 분석한 캐릭터 간 전사를 설명했다.
"'어떻게 하면 든든한 전 남자친구가 될까?' 생각했다"라고 과몰입을 밝히기도 한 이종원은 "본인도 무서울 텐데, 그 무서움을 이기고 수인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중점적으로 연기했다"라 말했다. "호러 안에서 멜로를 연기한 거냐"는 말에는 "네. 저 혼자"라고 말하며 웃었다.
수인이한테 미친 기태가 맞았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