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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남친 서인국 엘르 월간남친에 관한 인터뷰

무명의 더쿠 | 13:55 | 조회 수 194
반응이 뜨거워요. <월간남친> 첫 방송은 어디서 봤나요


저희는 먼저 봤어요. 감독님이 배우들이랑 워낙 친해서 모임도 자주 하는데, 방영 전부터 아이패드를 들고 와서 틀어놓으셨어요(웃음). 그래서 작품에 어느 정도 확신은 있었는데 공개일이 점점 다가오니까 마음이 또 다르더라고요. 오후 5시 공개인데 4시 59분까지…. 두근두근 아주 미쳐요.


확실히 특별한 작품인 건 분명해요.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구독하고 체험해 보는 이야기라니


그러잖아도 우리끼리 얘기를 많이 해봤는데요.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혹시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 아세요?


너무 잘 알죠. 저도 공주들 여럿 키워봤습니다


그것도 그렇고, 비슷한 데이트 게임 형식은 꾸준히 있었잖아요. 거기서 좀 더 나아가면 RPG, 즉 주어진 세계관에서 유저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구조와 닮아 있는거죠. 게임에 비유하면 굉장히 자연스러운 세계관이에요.


그 세계관을 연기하는데 특이점이 있었나요?


독특한 소재에 독특하게 흘러가는 구조라 균형을 잘 잡으려고 했습니다. 서미래라는 인물이 이 세계관을 쭉 끌고 가고 '데이트 매칭'이라는 장치 안에서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죠. '가상 남친'들이 단계별로 등장한 뒤 현실에서는 제가 연기한 경남이 나오는 구조예요. 미래라는 캐릭터가 워낙 통통 튀고, 가상 남친들의 테마도 강력하다 보니 경남은 감독님과 함께 좀 시니컬한 톤으로 잡아갔어요. 저도 '딥'하게 톤을 낮춰 연기했죠.


훈남 웹툰 PD인 경남이 서인국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달달한 모습일 거라고 기대한 사람이 많았는데, 오히려 목소리 톤이 가장 낮아서 설렌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의도했군요


의도했습니다(웃음).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일부러 목소리나 감정 톤을 낮추려 노력했고요. 코믹적인 요소도 있어서 고민이 많았어요. 우리가 현실에서 누군가를 보면, 예컨대 평소 얌전한 사람일지라도 크게 웃거나 독특한 행동을 할 때 상황상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데 화면에서는 그런 부분이 과하면 굉장히 거슬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레벨'을 어느 정도로 맞출지 고민 했어요.


서인국이라면 이 서비스를 돈 내고 구독할 것 같나요


물론입니다. 저는 언제든 기다리고 있죠(웃음). 지금도 VR 같은 기술이 실재하지만, 거기서는 결국 '느낌'이나 '맛'은 전달되지 않잖아요. 통증도 느낄수 없죠. 뭔가를 행하더라도 눈이나 소리로만 느끼는 거지 직접적인 체감은 아니니까. 오롯이 느껴야죠.


미래의 '현실 남친'으로서 꼽아보자면 그녀의수많은 가상 남친 중 누가 제일 견제되던가요? 


하하, 견제보단 해보고 싶었던 건 있었어요. 서강준 씨가 맡은 캠퍼스 로맨스도 좋았지만, 저는 이수혁 씨의 시우 캐릭터가 궁금했어요. 인기 웹툰 속 주인공이자 재벌 3세라는 세계관 자체를 체험하거나, 그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더라고요. 초호화 궁전에 살잖아요! 뭐랄까, 그런 세계는 제가 연기해 본 적 없더군요. 우리가 늘 매체에서 보던 재벌 남자 주인공들 아시죠? 적당히 싸가지 없는데, 자기 여자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내려놓는 클리셰.. 저도 한번 경험해 보고 싶네요.


그러고 보니 '재벌 남주'는 한 적이 없네요(웃음). 만약 독자들이 '월간 남친'으로 서인국을 구독할 수 있다면 어떤 세계관을 보여줄 건가요


일단 집 데이트를 할 것 같아요. 같이 게임도 하고, 게임을 안 좋아한다면 뭐 다른 걸 찾아야죠. 맛집을 돌아다닐 수도 있고요. 맛집은 찾아가는 길이 더 중요하니까 드라이브도 하고, 대중교통수단을 탈 수도 있고, 그냥 걸어갈 수도 있고. 뭐든 재밌을 거예요.


지수 씨는 지난 <엘르> 인터뷰에서 “서미래로 사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고 말할 정도로 미래를 사랑하더군요. 지수 씨는 미래라는 인물 그 자체로 있어주었나요?


말해 뭐해요. 최고였어요.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고, 고마웠어요. 지수가 가진 에너지가 거의 다 만들어나갔다고 생각하거든요. 현장에 오면 모든 스태프가 지수를 보면서 웃고 시작해요. 게다가 그녀는 최고의 '개그맨'입니다. 지수에게도 직접 그렇게 말했을 정도죠. 특유의 에너지로 미래라는 캐릭터가 더 생생하게 살아난 것 같아요.


서로 호흡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어떤 대화들을 했나요?


지수 씨가 정답을 알려줄 때가 많았죠. 어떤 장면에서 상대에게 어떻게 다가갈지와 같은 논의들, 예컨대 그냥 다가갈지, 손을 잡을지, 허리를 감쌀지, 아니면 눈을 보고 갈지… 다 다르거든요. 그 작은 차이에서 우리는 설렘을 느끼거나 관계의 진정성을 얻죠. 그런 디테일한 부분들을 지수 씨가 많이 제안해 줬어요. 나름대로 이런 표현에 자신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많이 배웠습니다. '아, 이런 포인트에서 여자들이 설레는구나' 하고요(웃음).


로맨스 장르가 겉으로는 쉬워 보여도 간단하지 않다더군요. 상황을 설명하기보다 무드를 만드는 일 말이죠. 보통 신을 미리 설계하는 편인가요, 현장에 맡기는 편인가요?


저는 무조건 현장에 맡겨요. 설계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설계하면 오히려 망해요. 중요한 신이라면 당연히 엄청 고민하고, 상상하고, 준비하겠지만 현장에 가면 다 바뀌어요. 내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연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리허설이 중요해요. 대사를 최대한 외우고, 현장에서 상대 배우와 함께 그 장면의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거지, 혼자 상상한다고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미래는 자신의 취향이 집약된 구영일과 가상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경남이랑 굉장히 달라야 하는 인물이었죠.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후 빨간 머리를 오랜만에 보니 좋았어요.


1인 2역을 보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본능적으로 조금이라도 다른 부분을 찾으려 하잖아요.

머리색은 대본에 나와 있지는 않았는데, 빨갛게 염색을 해보기로 했어요. 또한 경남은 낮고 호흡이 섞인 톤으로, 영일은 좀 더 톤을 띄워서 말해요.


영일이 취향이라는 사람도 많던데요


하하, 매력적이긴 하죠. 아무래도 굉장히 주체적이고, 리드하는 사람이니까.


서인국이 생각하는 '좋은 남자친구'의 기준이 있다면요?


딱 하나 있어요. 상대가 싫어하는 건 하지 말자. 좋아하는 걸 매일 해주는 건 사실 어렵거든요. 싫어하는걸 안하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이 생기고, 결국 그게 오래가는 관계의 방식 같아요. 그 다음부터는 각자의 선택이죠. 그런 차이로 두 인물을 구분해 보려고 했어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나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이재, 곧 죽습니다> 등 시니컬한 캐릭터도 워낙 잘 표현하는 배우예요. 작품이 끝난 후에 더 생각나는 남자들이랄까요


짠한 인물이 많았죠(웃음). 제가 인물을 볼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성장'이에요. < 월간남친>의 미래도 다음 사랑을 선택하기 위해 용기 내어 성장했고, 딱딱하고 일밖에 모르던 경남이도 그녀를 사랑하게 됨으로써 성장하고요.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아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작품에는 성장이 담겨 있어요.


https://www.elle.co.kr/article/1899475


월간남친부분만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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