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스 바자 작품이 공개되는 것을 향을 뿌리는 일에 비유하자면,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이하 <이사통>)는 어떤 향을 남겼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선호 이제는 이 작품이 저에게 남긴 걸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시점 같은데. 돌아보면 매 순간 여행을 한 느낌이었어요. 끝나지 않길 바라게 되는 여행 있잖아요. 촬영을 100일 했다고 치면 딱 하루 빼고 99일은 정말 모든 것이 완벽한 현장이었어요 딱 하루, 마음이 안 좋았던 건 촬영 마지막 날이었고요 저 진짜 웬만하면 그러지 않는데, 눈물이 살짝 고일 정도로 이대로 끝내기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니까요 모든 배우, 스태프가 고생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더라고요. 열심히 기도도 했어요. 제발 잘되게 해달라고요.
하퍼스 바자 기도가 통했네요. '주호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김선호 네. 완전히요. 사실 저한테 징크스가 하나 있거든요. 기대하고 설레발을 치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오디션 본 거 굳이 떠 벌리지 않고, '잘될 거야' '잘됐으면 좋겠다', 같은 말도 아끼는 편이죠. 근데 이번에는 그 마음이 너무 커서 못 참고 터져 버렸는데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징크스를 깨준 작품이에요
내가 앓는 드라마 본체가 애정 가득한거 표현해주고 같이 앓아주니 너무 좋다 ㅠㅠ 징크스도 깨줬다니 마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