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가 섞인 기억은 온전히 있는 그대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파편처럼 남는다고 생각했다.
그날의 온도나 냄새, 언뜻 스치는 이미지가 오래 남는다고 보고, 찬의 회상 장면을 구현할 때 그 점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
‘정확한 재현’이 아니라 ‘감각의 잔상’처럼 만들고 싶었다. 블러 처리와 화면 비율의 변화는 이 기억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기억의 1인치’는 가려진 미스터리이기도 하지만, 찬이 스스로를 온전히 마주하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 1인치가 채워지는 순간은 단순히 과거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아니라, 찬이 비로소 자기 자신으로부터 해방되는 순간이 되길 바랐다.
앞으로 1인치가 채워지는 순간이 더 기대되는데
비로소 자기자신으로부터 해방되는 순간?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