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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장항준 감독 JTBC 뉴스룸 인터뷰 전문

무명의 더쿠 | 13:58 | 조회 수 311

https://youtu.be/vVqo8l7tPrQ?si=qUXKZc-8YPIjlvZ7




[앵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관객을 울고 웃게 한 장항준 감독을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시민들에게 커피차 이벤트를 하고 오셨잖아요. 어땠나요? 반응이.


[장항준/감독 :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전부터 와서 이렇게 줄을 서고 막 기다리셨다고 그러고 막 창원에서도 오시고 대구에서도 오시고 전국에서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와 이렇게까지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깜짝 놀랐습니다. 뭐 오래 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행복하시죠?


[장항준/감독 : 아 네 그럼요. 그럼요. 그럼요.]


[앵커]

'타고난 꿀팔자' '눈물자국 없는 말티즈' 이런 별명을 다양하게 갖고 계신데 이번 작품을 계기로 '나 이런 별명 얻고 싶어'라고 생각하신 게 있나요?


[장항준/감독 : 얻고 싶은 것보다는 이렇게 우리 관객분들이 어떤 분들이 지어주셔가지고 그 별명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장 항시 말 조심'.]


[앵커]

천만 공약으로 경거망동을 하셨다가 얻게 된 별명이.


[장항준/감독 : 네네 '장 항시 말조심' 저는 그런 게 좋더라고요.]


[앵커]

'장 항시 말조심' 알겠습니다. 2002년도에 데뷔를 하셔서 성공도 해 보시고 실패도 맛보시고 영화 <리바운드> 때는 생각보다 스코어가 너무 안 나와서 좌절하기도 하셨다고 하는데 이렇게 쭉 지나보니 '이번 영화는 왜 잘 됐을까' 스스로 좀 생각하시는 게 있으세요?


[장항준/감독 : 그 단종이라는 임금이 와서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그 사람들 그 사람들 그 이름 모를 그 사람들 그리고 그 엄흥도라는 분 이런 분들에게 느끼는 감정이라는 건 계산이 만연된 우리 지금 현대 사회에서 자기 이익이 아니고 자기의 목숨을 걸고 의의를 지키는 옛날 사람들 우리의 조상들을 보면서 아 우리 사회에 저런 의가 의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뭐 그런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런 마음이 모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나리오를 오랜 시간 여러 번 수정하기도 하셨다고 했는데 엄흥도의 갈등 라인을 가장 많이 바꾸셨다고 하더라고요. 이유가 있었나요?


[장항준/감독 : 흥도가 갈등해야 되거든요. 살기 위해서 고발할 것인가 아니면 저 불쌍한 어린 왕을 지킬 것이 지킬 것인가에 대해서 갈등한 라인 그리고 금성대군이 한양으로 진격해 가는 그런 뭐 라인들이 이제 좀 새로 만들어 많이 만들어졌고, 내가 왜 왕이어야 하는지 내가 왕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마을 사람들에게 배운다고 생각했어요. 이 관계에서 그래서 그 장면에서 그들이 밥 먹고 같이 웃고 하면서 글을 가르치고 이런 장면들이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영화의 완전 그 어떤 줄기 같은 장면들이었어요.]


[앵커]

단종의 눈빛도 그래서 바뀌잖아요. 감독님이 엄흥도였다면 어땠을까요?


[장항준/감독 : 관아에 갔죠. 관아에 갔죠. 뭐 삼족을 멸하고 뭐 이런다는데 그걸 그러니까 우리가 왜 독립투사들한테 우리가 박수 치고 그분들 애국지사들을 존경해야 되는 이유는 일신의 안락함을 버리신 분들이 예 그래서 그분들 동상이 세워지고 그분들을 우리가 기념하고 기억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못하죠.]


[앵커]


당시 엄흥도에게 감독님이 600년이 지나서 한마디 해 줄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장항준/감독 : 음 아유 어르신 우리 후세들이 수백 년 후에 후세들이 어르신의 의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박지훈 배우가 장항준 감독님에 대해서 '내 마음속의 거장'이라고 했는데 감독님께 배우들은 어떤 존재다 이렇게 한마디씩 해 주실 수 있어요?


[장항준/감독 : 저한테 뭐 박지훈 씨는 20대의 배우가 할 수 없는 감정들 절제력들을 가진 훌륭한 한국 영화의 미래라고 생각을 합니다. 네. 그리고 유해진 씨 같은 경우에는 조선시대로 갔느냐 또 현대에 있느냐 직업이 검사냐 아무튼 건달이냐 이거에 따라서 유해진 씨는 완전히 다른 유해진적 다른 캐릭터가 되는 거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해요.]



[앵커]

감독님이 지금까지 해온 작품들을 쭉 보면 장르가 한쪽으로 치우쳐진 작품이 없이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그 이유를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장항준/감독 : 저는 그 이유를 제가 생각할 때는 제가 이렇게 싫증을 잘 내요. 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돼서도 없어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굉장히 다양한 장르 사극까지 오게 된 거 같은데 그래서 제 지인들한테 제가 '영화 감독계의 김밥 천국이다' 아줌마 둘이 주방에 계시는데 메뉴가 50개가 있다 뭐 그런 얘기들을 농담 삼아 하곤 합니다.]


[앵커]

그럼 당분간 또 사극은 안 하시겠네요? 또 해보고 싶은 게 있으세요? 요즘 눈길이 가는 마음이 가는 장르.


[장항준/감독 : 마음이 가는 장르 뭐 뭐 하나는 되게 좀 뭐랄까 좀 어떤 그 블랙 코미디 오컬트 코미디 같은 그런 장르고요. 또 하나는 정말 그 좀 막 그 인간 뭐 심연에 있는 감정들을 막 건드리는 뭐 미스터리 스릴러 두 작품 중에 한 작품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뛰다가 생각이 나면' 이거 김은희 작가님이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감독님의 글이라고. 이거 언젠가 영화로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장항준/감독 : 가끔 와이프랑 그 얘기를 해요. 그걸 다시 만들면 어떨까 뭐 그런 얘기를 해서 불과 2~3일 전에 같이 그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저희 저희 저희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제 시나리오 중에 근데 모르겠습니다. 그건 뭐 할지 안 할지 모르겠고 왜냐하면 30년 전에 썼던 시나리오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지금 시대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고.]


[앵커]

영화로는 안 나와도 책으로라도 내시면.


[장항준/감독 : 음 책으로 그러니까 만약에 영화감독을 은퇴하면 소설을 쓰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아 그러세요? 이거는 뭐 달리기 선수에 대한 얘기인가요? 뛰면서.


[장항준/감독 : 어 그렇죠 이렇게 달리기 선수가 그 마라톤 대회 일반인 참가자가 달리면서 자기 인생을 회고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까지의 이야기.]


[앵커]

음 너무 기대가 되네요. 꼭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독으로서 최종 목표나 지향점이 혹시 있으세요?


[장항준/감독 : 오래 하는 거요.]


[앵커]

그냥 오래 하는 것?


[장항준/감독 : 저는 뭐 등수나 경쟁에 원래 관심이 크게 없어서 그런 것들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냥 잘 됐네 또 이번에 안 됐네 잘 됐네 안 됐네 이러다 보면 60대까지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오히려.]


[앵커]

60대까지만 하실 거예요?


[장항준/감독 : 아 더 할 수도 있나요? 아니 그럼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어서 뭐 되도록이면 기왕이면 되게 오랫동안 이 영화 현장에 있고 감독이라는 일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는 영화감독처럼 재밌는 직업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그냥 재미있고 신나게 살기 위한 바램이죠. 방편 네.]


[앵커]

감독님의 이야기로 오랜 시간 웃고 울게 해 주시기를 바라겠고 무엇보다 감독님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영화를 만드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82922?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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