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 ‘닥터신’은 피비 작가님이 처음으로 쓰는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특별히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를 집필하게 된 이유는? 전작들과 가장 다른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소재가 자연스럽게 메디컬 스릴러가 된 것이지, 장르를 정하고 이야기를 입힌 건 아니다. 일반 메디컬 드라마는 대부분 의학 자체만을 다룬 경우가 많고, ‘닥터신’은 의학, 의술로 인해 달라진 인간의 삶. 운명 이야기다.
처음 작가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흔히 다뤄지는 소재는 피하자 했고, 이번 ‘닥터신’은 할리우드 영화 ‘겟아웃’이 있기에, 할 용기를 냈다.
초등학교 때 모 담임 선생님이 ‘출석일보다 결석일 수가 많은’ 저에게 “너는 어린애가 어디가 그렇게 아프니”라고 안타까워했을 만큼 병약했다. 엄마는 “내가 대신 아파줬으면” 가슴 아픈 ‘한탄’을 일상으로 하셨다. 우리 엄마뿐만이 아니라, 자식에 대한 헌신, 사랑이 남다른 K-어머니들의 정서를 드라마식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Q3. 작가님의 작품은 제목,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설정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닥터신’이라는 제목과 등장인물의 이름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돼 있는지?
신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인간의 뇌를 바꾸는 소재라, 주인공인 신주신의 이름을 귀신 神자를 떠올리도록 지었다.
Q4. 작가님 작품들은 항상 파격적인 캐스팅이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닥터신’에서 주인공으로 배우 정이찬, 백서라, 안우연, 주세빈, 천영민 등 5인방이 발탁된 이유가 있나? 캐릭터와 다섯 배우의 싱크로율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최선의 노력을 쏟아부을 자세가 돼 있고, 이미지에 찰떡인 신인배우들을 찾는다. 이번에 특히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한다. 주인공들 이미지가 일반적이지 않고 독특하며 묘한 매력들이 있어야 했는데, 거의 싱크로율 100% 배우들이 준비하고 있었던 듯 나타났다.
Q5. ‘닥터신’을 이끌어나가는 배우 정이찬, 백서라가 생애 첫 주연으로 발탁돼 기대감이 크다. 직접 낙점하신 이유와 특별히 주문한 부분이 있다면? 그리고 두 배우 외 특히 눈여겨 볼 배우를 짚어주신다면?
신주신 역은 아버지 병원을 물려받는 데다가 실력에서 오는 자신감,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임을 표현하고 싶었고, 이를 헤어스타일로 보여줬으면 해서 정이찬 배우에게 머리를 계속 길러 달라는 주문을 했다. 모모 역은 단순히 이뻐서만은 안되고 톱배우다운 카리스마에 순수한 영혼도 표현할 수 있겠다 싶어서 백서라 배우를 발탁했다.
촬영한 완성본을 봤더니, 김진주 역의 천영민 배우가 기대 이상의 연기를 해내서 ‘잘했다’라는 칭찬 메시지를 보냈다.
Q10. 이번 ’닥터신‘ 작품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와 ’닥터신‘이 어떤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는지,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자식이 아플 때, 자신이 대신 아팠으면 하는 마음을 지닌 한국의 어머니들, ‘K-모성애’를 드라마적으로 풀었다.
마지막 회, 마지막 신을 보고 깊은 여운이 남는다면, 작가로선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