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 자네 그 아가씨가 어렵나?
- 전에 사람들은 다 각자의 언어로 말한다고 하셨죠
저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거 같아요
호의로 알아듣고 다가갔는데 아니라고 밀려났습니다
거절로 알아듣고 피해 줬더니 굳이 이렇게 여기까지 찾아와서 저러는 게
다시 시작되는 호의인지 거절에 대한 미안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들어가서 무슨 말을 해야 될지 정말 어렵네요
- 못 알아듣겠다니 답답은 하겠네
근데 못 알아들은 채로 그냥 둘 건가 통역사라는 사람이?
모르는 말이면 공부를 해야지 단어도 순서도 느낌표인지 물음표인지
자네가 쓰는 말이랑 다를 텐데 잘 들여다보고 잘 해석해 봐

차
- 그 악플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 좀 해 봐요. 도라미가 구체적으로 뭐라고 하는데요?
- 그런 걸 어떻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요?
- 나밖에 모르잖아요 도와달라면서요, 알아야 도와주죠
- 아니, 도라미가 하는 말은 다 내 생각이라는 건데 그걸 어떻게, 어떻게 보여 줘요? 일기장 보여 주는 것도 아니고 안돼요
- 왜요? 그 일기장에 내 얘기도 있어서?
-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