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금이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영화 제작사 대표로 시청자와 만난다. 20년째 감독을 꿈꾸는 인물과 잘나가는 감독 사이에서 단단한 중심을 세우는 캐릭터로 극의 한 축을 맡는다.강말금이 연기하는 고혜진은 영화 제작사 ‘고박필름’ 대표다. 그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거침없는 결단력을 갖춘 일당백 제작자로, 겉으로는 냉철한 현실 인식을 드러내면서도 영화와 사람을 향한 투박하지만 깊은 애정을 품은 인물로 그려진다.
고혜진은 ‘고박필름’ 1층을 대학 선후배 8명이 모여 시작한 영화계 모임 ‘8인회’의 아지트로 운영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 극 중 인물들이 뒤엉킨 관계와 감정을 풀어내며 이야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황동만(구교환 분)과 박경세(오정세 분)와의 관계 역시 눈에 띈다. 고혜진은 20년째 감독 지망생으로 남아 있는 황동만의 끊임없는 장광설을 초연하게 듣다가도, 선을 넘는 순간에는 ‘아지트 출입 금지’를 통보하며 경계를 세운다.
잘나가는 감독이자 남편인 박경세와의 부부 관계에서는 또 다른 면이 드러난다. 박경세가 작품 한 편의 실패를 두고 자격지심에 빠져 폭주할 때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촌철살인을 날리는 모습을 통해 동료이자 배우자의 면모를 함께 보여준다.
공개된 고혜진의 이미지는 영화 제작사 대표다운 카리스마와 여유를 동시에 담고 있다. 황동만과 박경세, 두 남자를 쥐락펴락하며 관계의 중심을 잡는 모습에서는 거스를 수 없는 아우라와 어른다운 태도가 강조된다.
제작을 책임지는 위치에 선 인물인 만큼, 고혜진은 겉으로는 냉철한 성향을 드러내는 대표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사람과 영화를 진심으로 대하는 감성이 자리한 입체적인 캐릭터로 설정돼 있다. 제작진은 이 지점에서 강말금의 연기가 더해지며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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