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언더커버 미쓰홍’ 여성 서사, ‘용두용미’로 완주 [D:방송 뷰]
115 2
2026.03.10 14:28
115 2

‘미쓰홍’에서 ‘홍장미 사원’으로…여성 정체성 회복 상징


[데일리안 = 전지원 기자]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종종 후반부에 로맨스 갈등으로 무게가 옮겨가며 초반 문제의식이 흐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 종영한 tvN ‘언더커버 미쓰홍’은 이러한 익숙한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여성 캐릭터들의 협력과 연대를 이야기의 중심에 둔 채 마지막까지 서사를 유지하며 드물게 ‘용두용미’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qsaIOx

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언더커버 미쓰홍’은 지난 8일 방송된 마지막 16회에서 전국 시청률 12.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997년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금융감독원 엘리트 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고졸 말단 여사원 홍장미로 위장 잠입해 금융 범죄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여성 캐릭터들의 공조 서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야기를 전개해 왔다.

특히 홍금보와 301호 미혼 여성 기숙사 룸메이트들의 공조 구조가 이야기의 중심 축을 이뤘다. 이들은 단순한 정서적 위로의 대상이 아니라 사건 해결 과정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파트너로 기능했다. 고복희(하윤경 분)가 폭력 위기에 놓였을 때 홍장미가 직접 개입해 상황을 막아서는 장면이나, 홍금보가 주가조작 사건의 책임을 떠안을 위기에 처했을 때 룸메이트들이 사내 인터넷망을 활용해 여론을 움직이며 위기를 분산시키는 전개는 여성 캐릭터들의 판단과 협력이 서사의 동력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준다.

극의 중심 갈등을 만드는 인물 역시 여성 캐릭터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한민증권 비서실장 송주란이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면서 주인공과 조력자뿐 아니라 갈등을 만들어내는 축까지 여성 캐릭터들이 차지했다. 여성 인물들이 단순한 피해자나 보조 인물이 아니라 갈등을 만들고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로 기능하며 이야기 구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동시에 남성 캐릭터를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았다. 홍금보의 전 연인 신정우(고경표 분)와 알벗 오(조한결 분) 등은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하기보다는 극의 긴장과 재미를 더하는 감초 역할로 활용됐다. 여성 서사를 전면에 두면서도 남성 캐릭터를 조력자로 배치해 극의 균형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완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략)


여성 서사가 로맨스의 장치로 소비되는 패턴이 반복돼 온 가운데 ‘언더커버 미쓰홍’은 마지막 장면까지 여성 서사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동안 ‘미쓰○’으로 불리던 고졸 여사원들의 이름을 본명으로 바꿔 ‘○○○ 사원’으로 호명하는 장면은 여성 인물들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상징적인 연출이다. 이어 홍금보가 부산으로 내려가 보험 사기 사건을 조사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시즌2 가능성을 암시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현장을 이끄는 인물들 역시 여성으로 그려지며 여성 중심 서사가 계속될 여지를 남겼다. 여성 인물들의 협력과 판단을 이야기의 중심에 둔 채 서사를 완주했다는 점에서 ‘언더커버 미쓰홍’은 여성 중심 드라마가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https://naver.me/FsoagWuD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87 03.09 47,3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2,4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2,0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4,9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0,293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75,47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19,36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83,27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3/9 ver.) 138 25.02.04 1,778,514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66,16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44,931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2 22.03.12 6,997,05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94,180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86,07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5 19.02.22 5,920,63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90,3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87793 잡담 고딩형사 첨에 당연히 윤경호가 형사일거라고 생각해서 1롤이라고 생각했던건데 20:15 0
15387792 잡담 선량한 고딩 무고한 고딩 형사누나 도울 수 있어서 신난 고딩 20:15 2
15387791 잡담 대군부인 티저나 이런거 보고 되게 딥하게 들어가는 입헌군주제인가라고 생각했는데 20:15 23
15387790 잡담 줄거리 더 풀렸으면 좋겠네 고딩형사 20:14 16
15387789 잡담 대군부인 촬영현장 어땠을지 감도 안옴 20:14 31
15387788 잡담 김남길 프롬 영업짤이다 이거 20:14 66
15387787 잡담 보검매직컬 피붕 미쳤다 2 20:14 26
15387786 잡담 살롱드립 장도연 개잘한다 2 20:14 53
15387785 잡담 대군부인 인물소개 보는데 희주-정우 여기도 뭔가 결혼이야기 나왔다가 까이나 생각들어ㅋㅋㅋㅋ 20:13 53
15387784 잡담 미혼남녀 섭남 호빠 호스트였어? 20:13 39
15387783 잡담 대군부인 홍보예능 기대된닼ㅋㅋㅋ 5 20:13 70
15387782 잡담 샤이닝 태서은아가 너무 소년소녀야 20:13 17
15387781 잡담 고딩형사로 NEW 내년작 알게되서 기쁜 사람 ㄴㅇㄴ 올해 휴민트뿐이라서 1 20:13 52
15387780 잡담 고딩형사 이거라는거잖아 4 20:13 94
15387779 잡담 보검매직컬 박해준 되게 의외다 2 20:13 25
15387778 잡담 애초에 코믹 영화긴 한데 ㄹㅇ 기세 미쳤다 ㅋㅋㅋ 1 20:12 56
15387777 잡담 아이유 변우석 그거 같다 6 20:12 110
15387776 잡담 내일도출근 오늘 진짜 막촬 했나봐 2 20:12 40
15387775 잡담 그러면 김혜윤은 고딩으로 잠입하는 거고 윤경호는 사건과 아무 관련 없는 그냥 선량한 고딩이야? 3 20:12 81
15387774 잡담 김남길 그냥 고사장 갔다 이건 그냥그런갑다하는데 다같이 밥먹고있다에서 터짐 ㅋㅋㅋㅋ 1 20:11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