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야 난 여전히 잠이 안와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 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내가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부터 그대는 나와 함께 했다.
그대는 나의 벗이요. 누이요. 어머니였다.
그 고마웠던 시절을 뒤로하고 나는 길을 떠날 것이다.
먼 훗날 다시 태어나면 그때도 나의 벗이 되어주면 좋겠구나.
나도 기꺼이 그대의 벗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