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건물주 기수종 역의 하정우는 “새 동아줄 혹은 썩은 동아줄”이라고 부제를 달았다. 극 중 기수종은 건물주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인생역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발버둥친다. 하정우는 “기수종이 잡은 것이 새 동아줄일지, 썩은 동아줄일지는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강단 있는 아내 김선 역의 임수정은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생존 본능’이라는 부제를 남겼다. 임수정은 “주인공들이 각자의 인생 속 중요한 선택 앞에서 생존 본능을 발휘해, 따로 또 같이 움직이며 오묘한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그 선택이 켜켜이 쌓여 희극과 비극을 오가면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라고 설명하며, “그래서 그 결과는? 봐야 안다!”라고 외치며 본방 사수를 자극했다.
기수종의 절친한 친구 민활성 역의 김준한은 “수개월을 촬영했지만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부제를 붙인다면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근데 이제 독촉장과 협박, 납치를 곁들인…’”이라는 센스 있는 답변을 남겼다. 듣기만 해도 긴장감을 자아내는 단어들의 조합이 극 중에서 어떤 이야기로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민활성의 아내 전이경 역의 정수정은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쉽지 않다’”라면서 짧고 임팩트 있는 부제를 남겼다. 극 중 전이경이 사건에 휘말리며 예상치 못한 풍파를 겪는 만큼, 그녀에게 어떤 파란만장한 일들이 닥쳤을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빌런 요나 역의 심은경은 그리스 로마 신화 ‘이카로스의 날개’를 부제로 꼽았다. ‘이카로스의 날개’는 다이달로스가 만든 날개를 달고 탈출한 이카로스가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태양 가까이 날아 밀랍이 녹아 추락한 이야기다. 심은경은 “‘이카로스의 날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동경과 동시에 한계를 상징한다”면서, “드라마 속 인물들 역시 처음엔 잘 살아보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하지만, 욕망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결국엔 인간의 민낯을 드러낸다. ‘이카로스의 날개’와 드라마의 주제가 맞닿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드라마가 전할 메시지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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