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찍고 ‘왕사남’ 천만까지…‘흥행 연타’ 쇼박스, 그 비결은 [쿡찍어봄]

지난해 12월31일 개봉한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가 이례적인 흥행으로 새해의 포문을 열더니 이젠 2년 만의 ‘천만영화’ 탄생이 머지않았다. 개봉 한 달여 만에 누적 관객수 950만명(5일 기준)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이 그 주인공이다.
이 같은 성공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으나 무엇보다 두 작품이 적기에 개봉했다는 평가가 많다
쇼박스 관계자는 “어떤 관객층이 좋아할 영화인지, 그 관객층이 언제 영화를 보러 나오기 좋을지 복합적으로 고려한다”며 “‘만약에 우리’는 겨울 정서에 맞는 영화지만 배경이 더운 느낌이 있어서 고민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영화라서 더울 때보다 겨울이 어울린다고 판단해 연말에 배치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을 때를 생각해 설 연휴 전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쇼박스 관계자는 “장르를 따졌다면 ‘만약에 우리’를 하기 어려웠을 거고 ‘왕과 사는 남자’도 사극이라 경제적으로 찍는다고 해도 예산을 감안해야 한다. 그런 제반 요소보다는 이야기 자체가 갖고 있는 밀도나 신선함을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묘’도 오컬트 장르지만 1000만 관객을 넘겼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과거 데이터에만 몰두하면 앞을 볼 수 없는 것 같다. 결과론적이지만 관객은 늘 새로운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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