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이 맡은 황동만은 20년째 영화 감독 데뷔를 꿈꾸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을 가득 채운 불안을 지우기 위해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며, 잘나가는 친구를 향한 시기와 질투도 멈추지 않는다. 겉으로는 얄미운 진상처럼 보이지만, 정적이 찾아오는 순간 자신의 무가치함이 드러나고 세상에서 버려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무엇이든 끌어와 떠들어야만 안도하는 인물이다.
황동만의 요란한 장광설은 악의라기보다 “나 여기 살아있다”라고 세상에 내지르는 생존 신호에 가깝다. 고요함을 견디지 못해 끊임없이 존재를 확인받으려는 태도 속에서, 시청자는 처음에는 거슬리는 구석을 느끼더라도 차츰 짠함과 동질감을 마주하게 된다. 제작진은 그를 언뜻 보면 진상 같지만 다시 보면 자신의 모습이 겹쳐지는 인물로 제시하고 있다.
캐릭터를 설명하는 또 다른 단서는 ‘눈물 자국 많은 말티즈’라는 표현이다. 황동만은 매순간 자신의 무가치함과 씨름하며 쌓인 ‘마음의 눈물 자국’을 안고 있는 동시에, 잘나가는 이들을 향해 짖어대는 ‘참지 않는 말티즈’에 비유된다. 구김살 없어 보이는 표정 뒤로 상처 난 민낯이 숨겨져 있다는 설정이다.
이게뭐야ㅋㅋㅋㅋㅋㅋㅋ
잡담 모자무싸 구교환 눈물자국 말티즈라는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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