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만 색다른 관점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말은 쉽지만 어려운 점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장항준 감독은 비극적인 단종의 이야기를 희망적으로 바꾸고 상당 부분은 웃음과 훈훈함으로 채웠다. 더구나 단종이 241년 만에 복권된 사실과 엄흥도의 의로움과 선함을 행한 역사적 사실을 부각한 점은 여운을 더 진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흥미와 의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 되었다. 우선 시추에이션 셋팅(상황 설정)이 좋았다. 특히 유배 양반 유치전과 같이 오늘날 지역 경제 활성화이 고민과 맞물리는 점은 코믹과 함께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주었다.
더구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한계도 넘어섰다. 한때는 극장 영화들이 OTT콘텐츠를 모방했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는 점을 증명해주었다. OTT는 대개 자극적이고 과잉 흥분시키며 현실의 이면을 부정적으로 다루지만 '왕사남'은 비참한 상황에서도 선의지로 행하는 이들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부각했다. 이를 콘텐츠로 실현하려고 각 역할에 맞게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박지환, 안재홍 등을 배치한 것은 연기의 앙상블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 각종 인터넷의 댓글 참여나 청령포 방문 소식들은 극장 관람의 동기부여를 강화했는데 이는 영화 '서울의 봄'의 심박수 챌린지, 영화 '파묘'의 숭헌 것 확인 챌린지와 비슷했다. OTT에 올라오긴 이전에 영화관을 가야할 이유를 주었다. 아무리 신선하고 획기적인 작품이라도 제작비가 과하면 실패한 영화가 된다. 작고 가벼운 참신한 영화들이 극장에서 여전히 성공할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왕사남 사례가 널리 영화계에 확산되면 좋을 이유다.
익숙하지만 색다른 관점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말은 쉽지만 어려운 점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 문장 너무 개비스콘....
모두가 단종을 알지만 청령포의 단종은 아무도 몰랐는데 그걸 설득력있게 만든것만으로도 인정할만하다고 생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