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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이상엽 숏폼 인터뷰 했더라

무명의 더쿠 | 03:23 | 조회 수 130

연극 그리고 숏폼 드라마. 배우 이상엽은 양극단에 놓인 것처럼 보이는 두 장르의 대본을 쥐고 2025년을 지나왔다. TV드라마 중심으로 활동한 그에게는 두 무대 다 처음이라는 점에서 다를 바가 없었지만, 신인들의 장으로 인식되는 뉴미디어에 ‘아는 얼굴’이 등장하면 이런 말이 나오곤 한다. “이 배우가 왜 거기서 나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애나엑스> 공연을 마친 뒤 중화권 기반 글로벌 숏폼 OTT 드라마박스(DramaBox)의 <폭풍같은 결혼생활>에 출연하면서, 이상엽도 그런 인사를 자주 들었다. 놀라움과 반가움, 거기에 작품의 거친 매력에 힘입어 <폭풍같은 결혼생활>은 지난해 9월4일 공개 나흘 만에 1천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2026년 2월까지도 드라마박스 내 인기 순위 10위권을 지키며 플랫폼의 대표작으로 뿌리내린 이 작품 외에도 <상속녀의 귀환>(숏맥스), <사랑은 시간 뒤에 서다>(드라마박스)를 차례로 공개하며 숏드라마계의 스타가 된 그가 겪은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차기작 촬영 중에도 짬을 내 인터뷰에 응해준 그의 시선을 빌려, 19년차 연기자가 경험한 숏드라마의 세계를 엿봤다.



#숏폼을_선택한_용기


배우 이상엽이 숏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배경은 간단하다. “매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배우라면 누구나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연기해보고 싶어 할 테다. 나도 그중 하나다. 숏폼도 확장성 있는 새로운 장르라 여기며 도전했다.” 첫 출연작 <폭풍같은 결혼생활>이 크게 히트하면서, 그는 “숏폼을 선택한 용기를 인정받은 기분”이라며 미소 지었다.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숏폼에도 여러 사람의 피, 땀, 눈물이 들어갔다. 잘되면 너무 좋지만 새로운 시도인 만큼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하이에나> <밤에 피는 꽃> 등 TV드라마 연출 경력이 풍부한 이창우 감독이 매 장면 집요하게 매달리며 촬영했고, 스태프들도 작은 규모에서 최선을 다했다. 드라마박스가 이 작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해준 덕에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



#효율이_관건


최근 240만 관객을 만난 영화 <만약에 우리>는 물론 20편이 넘는 TV드라마에서 활약한 이상엽이 느낀 숏폼의 모토는 ‘효율 중시’다. “제작비 자체가 기존 드라마보다 적어 짧은 시간 안에 촬영을 마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편”이라는 게 그의 솔직한 후기. 2분 내외의 에피소드 100개 안팎을 일주일 안에 찍는 게 평균치다 보니 스태프들이 휴식 시간을 줄여가면서 일하는 등 모두가 체력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연기에 관한 모든 판단을 빠르게 내려야 해서 동료 배우끼리 친해질 시간적 여유도 부족했다. “그럼에도 <폭풍같은 결혼생활>을 함께한 전사라 배우, <사랑은 시간 뒤에 서다>를 함께한 서하정 배우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호흡이 빠른 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장에 신속히 적응하는 와중에 연기도 점점 깊어지더라. 후배들이지만 내가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



#숨을_곳_없는_세로형_화면


숏드라마를 PC 모니터나 TV로 보는 시청자가 과연 존재할까? 세로로 긴, 모바일에 최적화된 화면비가 숏폼의 정체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장 모니터도 세로로 준비돼 있다고 한다. 다만 이상엽 배우는 “화면비율을 크게 신경 쓰고 있지는 않다”고 귀띔했다. “처음에는 내가 이 앵글 안에서 경직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차피 카메라가 내 감정을 따라와 주니 너무 걱정할 필요 없더라. 시청자가 세로형 프레임을 볼 때 배우에게 좀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건 염두에 두고 있다. 가로형에서는 배경이나 소품처럼 인물 외적인 요소도 눈에 들어올 수 있다면, 세로형에서는 그럴 여지가 없다. 나도 숏폼을 볼 때는 배우의 연기를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참고로 이상엽 배우도 시청자로서 숏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다고 한다. 그가 최근 재밌게 본 작품은 이병헌 감독의 <애 아빠는 남사친>. “숏폼만의 공식 같은 게 있기 마련인데, 그 안에서도 이병헌 감독만의 색깔이 묻어나더라. 숏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으니 챙겨보는 거냐고? 이제는 나도 재밌어서 본다. (웃음)”



#모든_순간이_클라이맥스


화면비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숏폼 문법에 맞는 연기 스타일을 개발해야 한다는 게 이상엽 배우의 생각이다. “영화나 TV드라마를 위해서도 한컷에 2, 3분가량 연기하고 쉬어가기 마련인데, 엔딩 지점을 신경 쓰지 않을 때도 많다. 그런데 숏폼은 거의 매 순간 엔딩이 찾아온다. 한신에 기승전결을 다 넣어야 하는 것이다! 대본에도 영상의 편집점처럼 대사들이 짧게 끊어져서 나온다. 이게 표현하기 아주 까다롭다. 극이 전개되는 속도가 빠르고 소재도 강렬하다 보니 내가 잘 표현해야 작품이 좀더 고급스럽게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달까? 서사의 깊이가 얕다기보다는 서사를 풀어나가는 방식의 차이라고 본다. 시청자들은 이미 이 스피드에 적응을 마친 것 같지만 내게는 이 차이가 새로워 매번 신인으로 돌아간 듯하다. 아직 노하우라고 할 만한 방법은 찾지 못했다. 그저 순간순간 몰입할 뿐이다.”



#오래_기억될_작품을_기다리며


세편의 숏드라마를 찍은 이상엽 배우는 더 많은 창작자, 더 많은 시청자가 숏드라마를 접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가벼운, 잘 휘발되는 아이템으로만 제작되기보다는 시청자의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작품들이 나왔으면 한다. 숏드라마가 이미 자리 잡은 OTT 시리즈들처럼 되기 위해서는 제작 환경의 구조적인 변화와 함께 입체적이고 섬세한 대본들이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개선의 여지가 큰 만큼 기대도 크다. 기성 감독들도 숏드라마 연출을 시도하고 있고, 대본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들었다. 플랫폼도 10대, 20대 이상의 시청자들을 점점 확보하고 있다. 확장성을 가진 새 장르가 깊이까지 갖춘다면 더 오래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근데 나는 확실히 서사나 기승전결 가지는 탄탄한스토리가 좋은 나는 효율성중시의 숏폼이 아직 별로긴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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