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에 대해서도
매화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 시절 충심으로 죽임당한 여러 충신들도...
그 죽음이 얼마나 처절하고 고통스러웠는지를 자극적으로 전시하지 않았잖아
고문장면, 잘린 목, 피 흘림, 자결의 순간... 그런 단편적인 장면은 있었지만 그건 상황 설명을 위한 필요요소였고
타인의 고통을 포르노 삼지는 않더라
그게 참 좋았어
오히려 그 죽음 너머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이 죽음을 슬퍼하는가? 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마을사람들이나 단종 캐릭터 입으로 설명하게 하잖아
그게 어찌보면 영화적으론 작위적이고 유치한 입전개일 수는 있지만
다른 의미론 실존 인물과 역사에 대한 존중이라 느껴졌어
이 죽음은 결코 눈요깃거리가 아니다
이 죽음은 올바름에 대한 증거다
그렇게 느껴지게 만들어서 다른 어떤 불호가 있다한들 다 상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