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귀한 자손이니까 사랑 받고 크는게 맞는데
윗어른들이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어른들한테
사랑 받는 시간 보다는 그냥 애 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가 지키려는 어른들 하나 없이
수양대군한테 무기력하게 당하고
무기력하게 죽었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는데
세종대왕 단종 태어났을 때 너무 기뻐서
남겨둔 기록들 금성대군 집에 맡길 때
군사들 깔아 놓은 기록들도 몽글몽글 좋고
끝까지 단종한테 의리 지킨 신하들이랑 편한길 냅두고
조카 위해 죽은 금성대군도 조명되는거 너무 좋아
어찌됐든 왕실에서도 저항하는 어른 하나쯤 있었다는게
어린왕이 너무 외롭지만은 않았겠구나 싶고
그 긴 시간 단종 무덤 지킨 영월분들이랑
시신 거둔 엄흥도도 그렇고 모두가 사랑하는 존재인걸
이번에 제대로 깨닫는거 같아서 영화로서 가치는 다하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