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종이 청령포에 들어갈 때 뗏목이 부서지고 물에 서 있는 장면
-> 현실의 처참함과 모든 걸 다 포기한듯한 표정 그리고 그와중에 놓지 않는 왕이라는 정체성이 느껴졌음
2. 엄흥도가 구연동화처럼 광천골 사람들에게 얘기해주는 장면
-> 광천골 마을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보여주고 어렵지만 다같이 함께 사는 마을이라는 것이 보여짐 (그리고 상황설명이 잘되서 영화 이해도를 높혀줬던 장면 같음)
3. 단종방에 광천골 사람들 번갈아가며 들어와 같이 식사하는 장면
-> 여기서 나는 단종의 나이를 느꼈던 것 같음 가족의 따뜻함과 사랑을 광천골 사람들에게 받은 어린 이홍위 느낌 (내 기준 영화장면중에 제일 와닿은 장면 같음)
4. 관아에서 한명회와 단종의 대립 장면
-> 허수아비 권력이라 생각들 정도로 단종의 말은 사람들이 듣지 않고 그걸 비웃는 한명회의 대사와 연기가 진짜 호랑이 같았음 (능멸하려 드는가!!! / 계속 쳐라!!! 쳐서...죽여라) 그리고 엄흥도가 아들을 살리려고 한명회쪽으로 얘기한 것도 너무 현실적이라 슬펐음
5. 단종이 물가에서 장난치고 있는 장면
-> 이것 또한 단종이 얼마나 어렸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고 물에 떠다니다 수습하는 장면 사이에 들어간 거라 약간 더 와닿았던 것 같음 (엄흥도가 단종 쳐다보는 시점이 '비록 죽어서 물을 떠다니지만, 우리 다음 생에 만난다면 같이 물놀이 하는 벗으로 만나오.' 느낌이었음)
그리고 전체적으로 단종의 눈빛이 바뀌어 가는 게 너무 좋았으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까웠음...
아 또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