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TF리뷰] 신혜선이 쌓은 디테일, '레이디 두아'로 증명한 신뢰
120 3
2026.02.14 09:12
120 3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디테일이 모여 신용이 되고, 신용이 쌓여 신뢰가 되며, 신뢰가 커지면 신앙이 됩니다."

배우 신혜선이 만들어낸 각 페르소나의 디테일은 결국 그를 향한 신뢰로 이어졌다. 역시는 역시, 신혜선이 또 한 번 신혜선함으로써 탄생한 '레이다 두아'다. 덕분에 작품은 단순한 범인 찾기를 넘어 '욕망'과 '진짜와 가짜' 나아가 '허상과 허울'에 대한 화두를 남기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레이디 두아'(극본 추송연, 연출 김진민)가 13일 오후 5시 전편 공개됐다. 이에 앞서 넷플릭스는 언론시사회를 통해 기자들에게 총 8개의 에피소드 중 5개를 선공개했다.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 분)과 그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작품은 청담동 명품 거리 한복판에서 시작된다. 하수구에서 얼굴이 처참하게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 형사 무경은 발목 문신과 현장에 남겨진 가방을 단서로, 피해자가 명품 브랜드 '부두아'의 아시아 지사장 사라킴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될수록 이름, 나이, 출신, 학력까지 무엇 하나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사라킴은 누구인지, 그리고 그는 왜 죽어야 했는지 파헤칠 수록 의문만 커져간다.


'레이디 두아'는 단순히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추리물이 아니다. 사라킴의 죽음을 기점으로, 그가 살아온 인생 자체를 거꾸로 추적하는 구조를 취한다. 퍼즐처럼 흩어진 진실들이 하나씩 맞춰질수록, 시청자의 궁금증은 범인에서 '사라킴의 정체'로 옮겨간다. 김진민 감독이 말한 '이중 미스터리 구조'는 이 지점에서 힘을 발휘한다.


사라킴은 모두가 아는 인물이지만, 정작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상위 0.1%를 겨냥한 명품 브랜드의 아시아 지사장이지만, 그의 삶은 철저히 가짜로 쌓아 올린 허상에 가깝다. 극 중 "진짜와 구별할 수 없는데 가짜라고 볼 수 있나요?"라는 대사는 '레이디 두아'가 던지는 핵심 질문이기도 하다. 진짜와 가짜의 경계, 실체와 허상, 욕망과 허영심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는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든다.


이 중심에는 신혜선이 있다. 극 중 "디테일이 모여 신용이 되고, 신용이 쌓여 신뢰가 되며, 신뢰가 커지면 신앙이 된다"는 말처럼, 신혜선은 사라킴이라는 이름 아래 여러 개의 인생과 페르소나의 디테일을 집요하게 쌓아 올리며 시청자들에게 '신혜선이라는 신뢰'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실제로 신혜선은 아시아 지사장의 우아함부터, 가방을 긋고 욕설을 내뱉으며 폭발하는 날 것의 얼굴까지. 회차마다 달라지는 말투와 표정, 스타일링 등으로 같은 인물이지만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게 하며 '새 얼굴'을 쉴 틈 없이 갈아끼운다.


이준혁은 사건을 좇는 수사자이자, 시청자의 시선을 대신하는 무경으로서 극의 중심을 단단히 붙든다. 사라킴을 파고들수록 더 많은 의문과 마주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배우로서 쉽지 않은 영역이다. 이에 이준혁은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저력을 바탕으로 어느 하나 튀지 않게 어우러지며 사라킴을 추적하는 전개 방식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무경의 혼란스러움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흐름과 심경을 대변한다.


5회까지 몰입도는 확실하다. 사라킴의 미스터리 속으로 완벽히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긴장감 넘치는 엔딩으로 앉은 자리에서 전 회차를 정주행하게 만든다.


김진민 감독이 앞선 제작발표회 당시 "앞부분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표현한 만큼,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 "가장 아름다운 가짜"였던 사라킴의 인생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그리고 그 가짜가 남긴 실체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이목이 집중된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더 큰 반전을 예고한 '레이디 두아'가 전반부의 높은 몰입감을 끝까지 유지하며 2026년 상반기 최고의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https://v.daum.net/v/2026021409012446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69 02.12 20,2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3,25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83,2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5,1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88,011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68,96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14,82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72,46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2/13 ver.) 135 25.02.04 1,770,918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38,73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35,411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0 22.03.12 6,968,175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91,44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81,105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3 19.02.22 5,915,25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84,5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68535 잡담 리볼버 영화 쿠플에만 있어? 10:36 0
15268534 잡담 미쓰홍 복희는 진짜 양가감정 ㄹㅈㄷ 1 10:35 28
15268533 잡담 임성한드 닥터신 티저 떴었네? 1 10:35 28
15268532 잡담 박보검 노스페이스 공홈에 S/S 26 뜬거 10:35 25
15268531 잡담 왕사남 11살과 같이 보려는데 어때? 6 10:34 54
15268530 잡담 까이는거 알려주는거 그거 좋은 마음도 아니잖아ㅋㅋㅋㅋ 1 10:33 37
15268529 잡담 나도 예전엔 내배우 까이면 대중들이 싫어하나? 했는데 4 10:33 104
15268528 잡담 사랑통역 솔직히 남주가 구를 이유는 없었는데 10:33 36
15268527 잡담 사랑통역 6화 이별씬같은걸 작가가 쓴게 제일 신기함.. 2 10:32 48
15268526 잡담 근데 사실 커뮤 안하면 현실에선 연예인도 컨텐츠도 거의 얘기가 안나와 누구 별세나 결혼 범죄 아니고선 2 10:32 55
15268525 잡담 근데 진짜 까이는거 안알고싶음 10:32 24
15268524 잡담 사랑통역 연예인 일반인 스캔들 하나 나올 거라 생각은 했는데 10:31 47
15268523 잡담 파반느 각색 잘했다 10:31 80
15268522 잡담 솔직히 요즘은 어디서 까이든 그사세야 자기 악의 표출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늘어서 5 10:31 65
15268521 잡담 휴민트는 오늘 관객수좀 나오길 바래야겠네 10:30 77
15268520 잡담 언산2도 막회빼곤 2~3퍼였네 3 10:30 127
15268519 잡담 사랑통역 주호진이 감정을 꺼내놓는 사람이 아니라 그렇지 2 10:30 42
15268518 잡담 파반느 영화가좋다에서 변요한 문상민 뽀뽀씬 봤어 10:30 82
15268517 잡담 여초에서 내배 언급되는것 조차 10:30 78
15268516 잡담 사랑통역 일본에서 재회까지 9개월 걸린건가? 1 10:29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