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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이한영 MBC '판사 이한영' 미술감독이 전한 제작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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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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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삶은 피고인 이한영의 집행유예 기간이다.”
MBC 회귀 법정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탄탄한 서사와 완성도 높은 공간 연출로 연일 화제를 모아, 지난 16일(금) 5회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0%을 경신하며 나날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연출은 ‘더 뱅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텔캘리포니아’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이재진 감독이 맡았고, 박미연 연출·김광민 작가가 합류했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이 오랜만에 MBC로 복귀해 방영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성 주연작 '킬미, 힐미'에서 미술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던 원혜정 미술감독이 '판사 이한영'에서도 다시 한 번 미술을 총괄하며 작품의 공간과 디테일을 완성했고,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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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이 곧 주인공”… 수직의 압도감으로 권력의 감정을 극대화
원혜정 미술감독은 “법정드라마에서 공간의 주인공은 단연 법정”이라며, “권력과 탐욕이 맞부딪히는 감정의 진폭을 키우기 위해 수직적 공간감을 중심으로 법정세트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법정은 단순한 재판의 장소가 아니라, 이한영이 ‘오르고 싶어 했던’ 권력의 공간이 결국 지옥의 얼굴을 가진 공간임을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한다. 원 감독은 “권력과 타협했던 공간이 한편으로는 달콤한 유혹처럼 보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추락의 공포를 품고 있다는 심리적 양면성을 색채 조명으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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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법원 복도’… 욕망이 연장되는 풍경
법정이 ‘한 공간의 이중성’을 압축해 보여준다면, 법원 공간은 그 반대의 방식으로 권력의 구조를 확장한다. 원 감독은 법원은 한없이 긴 복도를 통해 끝도 없이 이어지는 욕망의 공간으로, 각 공간이 맡은 기능과 서사적 역할이 다르게 보이도록 동선과 리듬을 세밀하게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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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카르텔 ‘수오재’… 반사 마감으로 ‘화면 밖의 상상’까지 확장
극의 핵심 축인 ‘수오재’는 영상매체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구현됐다. 원 감독은 “세트 스튜디오의 공간 제약, 제작 일정과 비용 절감까지 고려해 반사 소재 마감재를 의도적으로 사용했다”고 이야기했다.
반사 표면이 만들어내는 깊이감은 공간을 실제보다 확장시켜 보이게 만들고, 시청자에게는 화면 밖으로 이어지는 연장선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이재진 감독은 이러한 미술적 장치를 바탕으로 색다른 콘티와 함께, 안전하면서도 몰입도 높은 현장 촬영의 묘미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AI로 색감·비용·동선까지” 프리프로덕션 단계의 새로운 실험
이번 작품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AI를 제한적으로 활용하며 실무 효율을 높였다. 원혜정 감독은 “연출·카메라·조명 등 각 파트가 공간에 대해 가진 이견을 좁혀가고, 초기 단계지만 AI를 통해 전체 색감 설정과 제작비 배분 시뮬레이션에도 응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공간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장식 요소를 과감히 덜어내고, 효율적인 조명 배치를 위한 간단한 시뮬레이션에도 AI를 일부 활용해 현장 구현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리얼리티는 지키되, 극적 공간은 놓치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원혜정 미술감독은 첫 미술회의에서 공유된 핵심 원칙을 강조했다. 법정수사물의 리얼리티를 위해 최대한 현실감 있는 미술 콘셉트를 유지하되, 드라마적 극적 공간 표현도 적극적으로 살리자는 연출 의도를 매 회의마다 서로 상기하며 방향을 잡아간 것이다.

'판사 이한영'은 현실의 질감 위에 심리와 권력의 얼굴을 덧씌우며, 이야기의 긴장과 감정을 공간으로 증폭시키는 법정 회귀드라마로 매주 금, 토 저녁 9시 50분 시청자들을 새로운 몰입의 세계로 끌어당길 예정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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