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보다 일을 사랑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미라(최지우)에게 회사를 뛰쳐나갈 일이 생긴다. 12살 아들 동명(고동하)이 1형당뇨 판정을 받은 것. 하루에도 수십번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현실에 고통스러워하던 중에 해외 사이트에서 채혈이 필요 없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발견한다. 혁신적인 의료 기기 덕분에 삶이 한결 나아지자 미라는 다른 1형당뇨 환자들을 위해 자기 이름으로 기기를 구매한다. 한편 관세청은 미허가 의료 기기가 국내에 대량 유입되자 주문자를 주시하기 시작한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슈가>는 균형점을 찾기 위한 연출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1형당뇨에 대한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골몰하지 않고 투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의 굴곡을 집중해서 그려낸다. 당사자인 동명의 일상과 꿈도 함께 넣은 점 역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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