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영화를 꼭 극장 가서 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나요? 영화 전문 기자가 미리 보고 온 영화를 리뷰해드립니다.

기획 영화의 연장선 <하트맨>
전작과 주요 출연진이 겹치고 제목도 유사하지만 <하트맨>은 전혀 다른 기획이다. 국내엔 개봉되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 아리엘 위노그래드 감독이 2015년 발표한 영화 <노 키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설정처럼 주인공 보나는 자신의 인생에서 아이를 원치 않는다. 자발적 비양육자인 보나의 환심을 사기 위해 승민은 일종의 이중생활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소영과 싹트는 작은 갈등, 그리고 소영과 보나 사이에 움트는 유대관계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편부모 가정과 이혼 후 연애, 실제 육아에서 겪을 법한 시행착오 등 <하트맨>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있을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상황을 적절하게 차용했다. 권상우, 박지환 등 전혀 록음악과 가까울 것 같지 않은 이들이 음악인의 면모를 보인다든가, 소영을 연기한 김서헌의 귀여운 매력으로 영화적 완성도의 허술함을 어느 정도 극복한다.
한줄평: 가볍게 웃기고 따뜻하게 환기시키다
평점: ★★★(3/5)

통쾌함을 위해 두 배우가 나섰다 < 프로젝트 Y >
여성이기에 겪는 신체 능력의 한계, 그것을 극복하는 재치와 기지가 액션 요소에 잘 버무려졌다. 다만, 흔히 보아온 남성 중심의 누아르나 액션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각 등장인물 간 관계성 설정도 허술한 편이다.
보다 세밀한 이야기 설정과 설계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전면에 나선 배우들의 힘이 좋다. 대중성은 인정받았지만 장르 영화로는 아직 생소한 한소희, 전종서가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한줄평: 통쾌한 복수극, 다소 성긴 구성력은 아쉽다
평점: ★★★(3/5)

잔잔한 여운의 향연 <만약에 우리>
영화는 현재, 그러니까 두 사람이 이별한 이후 자신들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장면은 흑백으로 묘사하고 두 사람이 연인으로 지내던 장면은 천연색으로 묘사한다. 이는 은호가 추후 발표하는 창작 게임의 주요 설정이기도 하다. 사랑을 잃은 게임 캐릭터에게 온 세상이 흑백으로 보인다는 설정을 나름 영화적으로 차용한 셈이다.
<만약의 우리>의 원작 영화는 대만 영화 <먼훗날 우리>다. 원작이 좀 더 과거와 두 연인의 관계성을 절절하게 묘사했다. 원작팬과 아닌 관객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릴 여지는 있지만, 담담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낸 뚝심은 이 영화의 미덕일 것이다.
한줄평: 어떻게든 사랑을 해야 했던 젊은 날의 우리를 상상하며
평점: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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