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프로보노 카야 사건 실제 사례 너무 빡치네....
319 2
2026.01.09 19:52
319 2

- 그 이후에 장애인,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 톱 아이돌 등 다양한 영역의 인권문제로 뻗어나갑니다. 실제 사건을 채택하는 기준이 있나요.
= 현실에도 공익 변호사가 큰 승리를 이끌어내고 완벽하게 마무리된 사건도 있어요. 그런데 그건 제가 끼어들 틈이 없어요. 빈구석이 있어야 상상할 여지가 있고 할 말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또 머리를 울리는 것들은 대부분 답이 없는 사건이에요. (웃음)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것들이죠. 보통 제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작해서 동화에 가까운 판타지로 마무리돼요. 아니면 코미디가 끼어들죠. 저는 오랫동안 판사로 일해왔기 때문에 <프로보노>에서 다룬 사건들의 현실적 결말을 알아요. 전부 기각일 거예요. 현실적으로 이기기 힘들어요. 이주여성의 이혼을 다룬 카야 사건(5·6화)도 실제 뼈대가 된 사례에서는 결국 원고 당사자가 추방됐어요. 드라마에서 카야가 비행기 타고 추방되기 직전까지가 현실이고, “난민 신청합니다!” 하고 외치는 강다윗의 등장이 저의 판타지인 셈이죠. 여기서부터는 유엔 난민 연설을 앞둔 한국 대통령의 입장을 건드리면서 법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이 되는데, 저는 정치의 언어 또한 사회운동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 카야 사건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문화가정을 꾸린 이주여성이 시아버지의 성폭력에 노출돼 이혼을 요구했지만, 시댁은 카야가 과거의 출산 사실을 숨겼다는 이유로 결혼 무효화를 주장합니다. 결혼 무효화가 이뤄지면 카야는 한국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놓이고요. 그런데 과거의 출산 또한 괴한으로부터 수개월간 납치 및 감금되어 원치 않은 임신이 된 것이었고, 몰래 도망쳐 집에 돌아갔을 때에도 이를 수치스럽게 여긴 부모가 가해자의 집으로 돌려보낸 것이었죠. 그때 카야는 미성년자였고요.

= 실제 사건은 대법원까지 갔어요. 대법원에서는 처음에 이주여성의 손을 들어줬죠.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게 과거 이력을 미리 고지했어야 했다고 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말한 훌륭한 판결이었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하라고 돌려보냈으니 고등법원에서는 피해자가 살았던 현지 국가까지 가서 조사를 한 거예요. 그런데 피해자가 수개월간 가해자와 함께 살았고 부모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폭력 피해자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거죠. 따라서 혼인은 사기로 인정받아 취소됐어요. 당시 인권변호사들이 재상고했지만 이번에는 대법원에서 기각했고요.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게 <한겨레>였어요. 그 기사를 보고 크게 분노했거든요. 당시 저 또한 판사로서 사건의 본질이 잘못 짚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동의 약탈혼 자체가 폭력이잖아요. 구조 자체가 폭력인 상황에서 순응했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적인 결혼 취급하는 게, 그리고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게 그 사실을 미리 고지할 의무를 강조하는 게 너무 기계적이고 무심한 판결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강다윗의 말을 빌려 판사들이 무심함의 괴물이라고,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한 거죠.



에휴... 참..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4 01.08 38,2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1,0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53,25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25.05.17 1,111,19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63,53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11 ver.) 129 25.02.04 1,763,362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23,28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25,05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9 22.03.12 6,922,73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84,84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74,64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0 19.02.22 5,910,73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76,5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133252 잡담 왕사남 풀리는거보면 돈 많이 들인것 같던데 때깔 좋아보여 13:03 3
15133251 잡담 나 진짜 그런거 안믿는데 딱 한번 사주 본적있거든? 13:03 4
15133250 잡담 모범택시 도기고은은 사귀진 않을거 같음 13:02 15
15133249 잡담 40대도 45세쯤까진 반응 오고 팬들도 붙는거같은데 40대 중후반 되면 13:02 35
15133248 잡담 왕사남 손익 3~400은 될라나 2 13:02 27
15133247 잡담 누가 사주영상 끌고 옴? 2 13:02 45
15133246 잡담 요즘따라 특히 더 부부의세계 같은거 보고싶닼ㅋㅋㅋㅋㅋㅋ 13:02 4
15133245 잡담 출비에 이제훈 스페셜? 같은거 하는데 1 13:02 25
15133244 잡담 사주영상 누군지 몰랐다는 거 국룰임? 1 13:00 123
15133243 잡담 아무 때나 사주 끌고 오는 게 ㄹㅇ멍청통 옴 7 13:00 89
15133242 잡담 모범택시 도기고은 각자 다른 사람 잘 만날 수도 있음 근데 2 13:00 55
15133241 잡담 차기작 힌트라도 대본보고있다는 귀뜸이라도 13:00 42
15133240 잡담 덬들 배우 넷플드 한적있어? 크업후 나온데까지 얼마나 걸림? 9 13:00 59
15133239 잡담 사랑통역 고윤정 여기서 너무 귀여운거같음 3 12:59 50
15133238 잡담 폭군의셰프 가장 괴로운 순간에 같이 오래 있고 싶었다는거 12:59 13
15133237 잡담 넷플드 라인업 이번엔 영상 다 주면 좋겠다 1 12:59 36
15133236 잡담 탈주가 제작비 85억이었는데 손익 200만이었대 4 12:59 128
15133235 잡담 은애도적 어때? 찍먹할까? 9 12:59 30
15133234 잡담 난 사주믿는편인데도 연예인사주는 안믿는게 3 12:59 124
15133233 잡담 에 모택에 이경영 나오네 12:5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