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하셨습니까? 제가 부득이한 사고로 기억이 소실된 터라 한 분 한 분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저의 동무거나 이웃이셨을텐데 어떻게 저는 기억하던 모습 그대로인지요?
의도치 않게 부부의 도리를 저버렸고 아버지의 장례식 또한 지키지 못해서 불효자가 되었으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7년 동안 제 아내는 제 빈자리를 채워서 가문의 총부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외지부로서는 청수현에 지대한 노력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헌데 막상 제 아내가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애먼 시신으로 제 장례까지 치를 뻔했을 때는 모두가 외면했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통탄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제 성가 가문의 장남인 이 성윤겸이 돌아왔으니 우리 일가에 흉포한 짓을 했던 자들의 죄를 하나하나 따지고 낱낱이 고해서 엄히 벌할 생각입니다.... 만은 너그러이 용서한 아내의 뜻을 헤아려 지금의 분개함 깨끗이 씻고 이 잔치를 새 시작으로 한번 잘 지내보려고 합니다.
이때 나름 점잖은 척 잘하는데 윤겸이가 이런 말을 할리는 없긴함 ㅋㅋㅋㅋ 근데 아내의 뜻을 헤아려 ^^ 이러는거 개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