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기억 말고도 기억은 잊혀도 감정이나 마음은 남아 있다는걸 보여주는거 같더라
재원서윤 첫만남도 그렇고
서윤이가 이상하게 오래 추억을 쌓아온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 대사도
좋아한다는 감정을 자각하며 세 번째 조건을 어기게 됐다고 한 것도
재원이 죽은 날 장례식장에서 바로 가슴 아파하면서 눈물 흘린 것도
서윤이한테는 재원이가 매일 처음 보는 남자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 깊숙한 곳에 남은 건 그대로여서 그런거 같음
그래서 재원이를 일기에서 없앴는데도 계속 노래도 듣고 신발끈도 묶고 할 수 있었던거 같고